시민 태운 ‘자율주행버스’ 세종BRT 달린다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1.03.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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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권칠승 장관, ‘세종 자율주행 특구’ 실증 현장 찾아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와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 이하 세종시)가 일반시민이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할 수 있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대중교통 서비스 실증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기부 권칠승 장관과 세종시 이춘희 시장이 3월 30일 세종 규제자유특구를 찾아, 자율주행차 실증 진행상황을 살폈다. [사진=세종시]

중기부 권칠승 장관과 세종시 이춘희 시장은 3월 30일 세종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를 방문해 특구 참여기업 대표들과 소통 간담회를 갖고 특구기업이 개발한 자율주행버스를 시승해 운행 등 안전성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권칠승 장관 취임 이후 규제자유특구 첫 현장 행보로 세종 특구사업의 실증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기업 애로사항과 사업화 방안 등 자율주행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9년 8월 지정된 세종 규제자유특구는 지난해 5월부터 주거단지, 도심공원,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차의 실증을 착수해 위치측정 기술력 향상, 안전 매뉴얼 수립 등 기술 안전성 확보에 주력해 왔다.

이번 실증은 그간 축적된 기술 안전성과 실증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실제 대중교통 노선으로 실증구간을 확대해 ‘국내 최초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유상 운송 서비스’를 실증하는 등 사업화 모델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

이번 실증을 위해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간에 여객운송 한정면허 특례를 부여받아 실증구간 내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하고, 시범 운행과 안전점검과 평가 등을 거쳐 3월 말부터 여객운송서비스 실증을 시작하고, 5월부터는 일반시민이 저렴한 비용(500원 이하)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유상 운영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운영한 자율주행 시민 체험단(1, 2기/총 60명) 만족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대중교통 자율주행서비스 실증에도 체험단(30명)을 모집해 실증체험과 시민의견 청취 기회를 갖는 한편, 기존의 도심공원에서는 관광 셔틀 실증체험을 주 5회(월~금 10~15시)로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산학연클러스터센터에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를 상반기까지 구축해 실증차량 관제, 차량-사물간 통신(V2X) 연계 등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과 연구기관 등에서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빅데이터 관제센터에는 관제실과 함께 오픈랩, 서버실, 홍보관 등을 갖추고 하반기부터 관제센터 이용을 희망하는 모든 국내 스타트업과 연구기관 등의 데이터 분석·활용과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는 오픈랩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중기부 권칠승 장관은 간담회에서 “세종시는 최적의 첨단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민관이 합심해 기술력을 높이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는 데 선도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중기부에서도 특구사업이 끊김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법령 정비와 실증특례 연장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는 4차산업혁명의 총아인 자율주행을 선도하기 위해 미래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버스전용도로, 중앙공원 등에 자율주행차를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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