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현대중공업그룹, 무탄소 연료 추진선 개발에 ‘맞손’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4.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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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XI와 CII 등 국제환경규제에 대한 선사의 최적 대응방안 공동 연구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한국선급(KR)은 부산 강서구 본사에서 현대중공업그룹(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글로벌서비스)과 「친환경 규제대응을 위한 전략적 제휴·협력」에 대한 협약식을 4월 12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제환경규제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해운‧조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탈탄소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술 및 인적자원을 공유·활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국선급과 현대중공업그룹 간 제휴 협약 체결식 이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현대글로벌서비스 임신호 부문장, 현대삼호중공업 이만섭 전무, 한국선급 김대헌 연구본부장, 현대중공업 주원호 기술본부장, 현대미포조선 남영준 전무, 한국조선해양 심우승 기술연구소장) [사진=한국선급]
한국선급과 현대중공업그룹 간 제휴 협약 체결식 이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현대글로벌서비스 임신호 부문장, 현대삼호중공업 이만섭 전무, 한국선급 김대헌 연구본부장, 현대중공업 주원호 기술본부장, 현대미포조선 남영준 전무, 한국조선해양 심우승 기술연구소장) [사진=한국선급]

본 협약에 따라 한국선급은 현대중공업그룹과 함께 △에너지효율지수(EEXI) 개선을 위한 최적 솔루션 연구 △탄소집약도(CII) 향상을 위한 선박운항 효율 개선 방안 연구 △암모니아·수소와 같은 무탄소 연료 추진선 공동 개발 등 선박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전략적으로 공동 협력할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탄소집약도를 2008년 대비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70% 개선하고, 국제항해에 종사하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8년 대비 2050년까지 50% 이상 저감하는 목표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단기적으로는 2023년부터 현존선에 적용될 규제인 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CII)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암모니아‧수소와 같은 무탄소 연료 추진선으로의 전환해야 하는 등 두 짐을 지고 씨름하고 있다. 

한국선급과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운선사가 효과적으로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조선소는 친환경 이슈로 경쟁력을 강화하여 세계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지속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한국선급 김대헌 연구본부장은 “세계 최고의 조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과 협력해 현재 해운산업이 직면해 있는 환경규제에 대해 최적의 기술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조선소에서 추진하는 친환경 미래 선박 개발에도 적극 참여해 조선업계가 기술 주도권을 계속해서 확립해 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선급과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운선사가 효과적으로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조선분야에 있어 친환경 이슈를 선점해 세계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지속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사진=한국선급]
한국선급과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운선사가 효과적으로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조선분야에 있어 친환경 이슈를 선점해 세계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지속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사진=한국선급]

현대중공업 주원호 기술본부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은 LNG·LPG·메탄올 등 이중 연료추진선박 세계 최다 실적을 보유한 강점을 토대로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 가능한 다양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미래 시장에 요구하는 가치를 선도적으로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친환경 선박 건조를 통해 조선산업의 ESG(환경‧책임‧지배구조) 경영을 주도적으로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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