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토탈, 지속가능한 LNG생산 기술개발 위해 ‘맞손’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4.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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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터빈서 수소 연료 생산까지 목표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최근 지멘스(Siemens Energy)와 토탈(Total)은 꾸준히 상승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요에 발맞춰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지속가능한 솔루션 기술개발에 협력한다고 공표했다.

LNG생산기지 [사진=utoimage]
LNG 저장기지 전경 [사진=utoimage]

글로벌 기업 BP(British Petroleum)의 에너지시장 분석에 따르면 2035년까지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현재 대비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련 분야 투자에 불이 붙은 양상이다. 천연가스는 신재생에너지로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과정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맡을 에너지원다. 천연가스 복합발전은 이산화탄소,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입자상물질, 수은 등 측면에서 배출 수준이 가장 낮은 화석연료 발전으로 꼽힌다. 

특히 해사업계에서 LNG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 1월 1일부터 전세계 모든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낮췄다. 더욱이 2030년 CO2 40% 저감 목표를 제시 중인 IMO는 EEDI에서 발전한 EEXI를 제안하며 선박을 A등급에서 E등급의 다섯 등급으로 분류하고 D와 E등급은 시정조치 내리겠고 엄포를 놓으며 친환경연료 전환을 강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주사들은 저유황유, Scrubber, LNG-연료추진 솔루션으로 전환할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신조선 상당수가 LNG연료추진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전 전기 액화, 최적화된 발전, 액화발전소의 전력 시스템에 재생 에너지 통합 등 연구에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과정에서 효율 차원을 넘어 가스터빈에서 수소연료 생산을 위한 솔루션 개발도 직격하고 있다. 

지멘스(Siemens Energy)의 산업 응용 사업부 총괄 부사장 Thorbjörn Fors는 “자사는 LNG 가치 사슬의 주요 업체 중 하나로 '브라운 필드' 및 '그린 필드' LNG 프로젝트의 탄소 발자국을 경쟁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 것에 긍지를 느낀다"고 전했다.

토탈의 사장(Exploration & Production) Arnaud Breuillac은 “저탄소 LNG 개발은 당해 에너지 제품의 탄소 집약도를 줄이면서 글로벌 에너지 수요를 증가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며,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것에 LNG가 완전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탈은 전세계 톱2 LNG 에너지 공급 업체로 2025년까지 50Mtpa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의 10%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지멘스에 있어서는 이번 협력이 LNG 생산과정에서 탈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액화 및 발전 플랜트 설계 연구를 추진하겠다는 지난해 6월 발표에 이은 후속 행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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