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탈, 60년만에 판금 가공 회사에서 국제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나다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1.04.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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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통합 공장 건설에 2억5,000만 유로 이상 투자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1961년 4월 1일, 국제적인 성공 스토리는 Hesse 중부의 작은 직조 공장에서 인클로저의 표준화와 함께 시작됐다. Rudolf Loh는 Rittal이라는 기업을 설립하고 하나의 아이디어로 산업을 변화시켰다.

리탈이 스틸 제조업체에서 국제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났다. [사진=Rittal]

Rittal은 인클로저 기술과 IT 인프라 분야에서 혁신이자 세계시장 선도기업이다. 처음 행운으로 다가왔던 기회는 이제 일대 현상이 됐고, 표준 인클로저는 전세계 모든 산업의 90% 이상에서 수백만 종류에 달하는 제품 솔루션에 사용되고 있다.

전세계 1만명의 직원이 새로운 혁신, 산업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작은 스틸 제조기업이 글로벌 디지털기업이 된 것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Rittal이 가족기업이라는 사실이다. 책임감, 연대, 사회적인 헌신이라는 가치는 한 번도 Rittal의 최우선 순위의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디츠횔쯔탈의 리터스하우젠, 헤르본에서 Hesse 중부의 작은 직조 공장이 60년 후 글로벌 기업으로 이름을 날리게 될지 아무도 몰랐다. Rudolf Loh는 오래된 직조 공장을 매입해 Rittal을 설립했다. Rittal은 당시 기계의 제어 구성요소에 대해 개별적으로 제조된 인클로저보다 빠르고, 더 우수하며 재고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표준 생산의 표준 인클로저라는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긴 납품 시간과 품질 결함은 이제 과거지사가 됐다. 전쟁 후의 호황은 산업 제조 흐름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기계는 상호 연결을 통해 증가하는 소비에 맞추어 대규모로 제품을 생산했고, Rudolf Loh의 아이디어가 시대적 상황과 정확히 맞아 들어간 것이다.

지금도 헤르본에 토대를 둔 기업의 혁신이 전세계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 Rittal 솔루션은 제어와 스위치 기어 엔지니어링은 물론 IT 및 에너지 시장, 조선, 병원, 축구 경기장에서도 사용된다. 58개의 자회사는 전세계에서 Rittal 제품의 판매와 서비스를 처리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Rittal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고용주로 최근에 Haiger에 완전히 디지털로 통합된 공장을 건설하는 데 2억5,000만 유로 이상을 투자했다.

Rittal은 Haiger에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완전히 디지털 방식으로 통합된 소형 인클로저 생산 시설을 세웠다. [사진=Rittal]

시스템에서 클라우드까지

산업자동화 과정에서 Rittal은 인클로저를 전체 인클로저 시스템으로 개발했다. 인클로저 제품은 온도조절과 배전 솔루션을 비롯한 고객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러한 사례는 변화에 반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에 대응하려는 Rittal의 기업문화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인클로저 시스템은 산업에서 뿐만이 아니라 Rittal이 ‘신진 기업’으로 이름을 알린 IT 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오늘날까지 에너지 효율이나 기후 변화, 안전장치가 갖춰진 배전은 Rittal이 모든 규모의 산업 및 IT 인프라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성공을 이끄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와 동시에 Rittal은 1980년대 중반 두 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작은 기업에 투자해 Eplan을 만들었다. 당시에는 누구도 인클로저 기술을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수십 년 동안 엔지니어링과 관련된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개발됐다.

오늘날 Rittal의 자매 회사는 전기 엔지니어링에 대한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제 Eplan과 Rittal은 함께 제어 및 스위치 기어 엔지니어링 분야의 고객을 위해 전체 가치 사슬(Value Chain)을 최적화하고 산업화하고 있다. 현재 제어 캐비닛 처리를 위한 기계와 같은 자동화 솔루션은 정교한 제어 캐비닛 시스템 기술만큼이나 프로그램의 일부가 됐다.

디지털 트윈부터 엣지 컴퓨팅까지

Rittal은 5년전 인더스트리4.0 표준을 따르는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소형 인클로저 제조시설 건설을 위해 Haiger에 투자했을 때, 목표는 전세계 산업의 기술 변화를 구축하고 Hesse 중부의 근거지를 책임지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공장은 2020년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수백 대의 기계와 워크스테이션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주문부터 생산 및 물류에 이르기까지 고도로 복잡한 프로세스를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한다. 그 과정에서 Rittal은 자매 회사인 German Edge Cloud와 함께 지능형 엣지 및 클라우드 솔루션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업계의 요구에 맞춰 개발됐으며 자체 데이터 센터에 보관되고 자체 회사에서 테스트를 거쳤다. 따라서 Rittal은 다시 한 번 표준화와 동시에 디지털화 분야의 궤도에 올라섰다. German Edge Cloud는 유럽 데이터 인프라 컨소시엄인 GAIA-X의 창립 회원이자 안전한 데이터 교환을 위한 자동차 네트워크인 CATENA-X의 회원이기도 하다.

Friedhelm Loh Group의 소유주 겸 CEO인 Friedhelm Loh는 “모든 직원과 함께 60년 동안 성공을 거두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사진=Rittal]

가족기업 Rittal,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수십 년 동안 Rittal 직원들은 가장 젊은 수습생부터 가장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까지, 혁신 개발부터 난민 통합까지의 변화를 형성해 왔다. 뿌리부터 Hesse 중부지역의 최대 고용주이자 가족 기업이었다.

매년 Friedhelm Loh Group의 계열사인 Rittal과 자매 회사인 Eplan, Cideon, Stahlo, LKH, German Edge Cloud, Loh Services의 직원들은 사회적 프로젝트에 거액을 공동으로 기부하며 그 금액은 총 500만 유로를 넘어섰다. 기업의 50주년을 맞아 소유주인 Friedhelm Loh 교수는 사회 복지, 교육, 문화 분야의 프로젝트와 기관을 지원하는 Rittal 재단을 설립했다.

Friedhelm Loh Group의 소유주 겸 CEO인 Friedhelm Loh는 “모든 직원과 함께 60년 동안 성공을 거두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우리를 움직이게 한 원동력은 호기심과 고객 지향, 위험을 감수할 용기, 성공을 공유하는 기쁨이다. 우리는 미래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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