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RE100’ ‘EV100’ 동시 가입… 2030년 전환 목표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4.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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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업장 신재생에너지 100%, 소유 및 임대 차량 전기차 100% 전환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RE100과 EV100에 동시 가입하며, ESG경영 확대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은 지난 4월 15일 RE100, EV100 가입 신청이 최종 승인됐다고 16일 밝혔다.

RE100은 ‘재생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비영리단체인 더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협력해 2014년에 발족한 국제 캠페인이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RE100, EV100에 동시 가입하며, 2030년까지 모든 사업장의 신재생에너지 100%, 소유 및 임대 차량의 전기차 100% 전환을 추진한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현재 RE100은 연간 100GWh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활발히 동참하고 있다. 구글, 애플, GM 등 298개의 기업들이 가입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참가로 300번째 가입 기업으로 등록됐으며, 국내 배터리 업체로는 처음으로 참여한다. RE100위원회는 이를 기념해 영국 현지에서 ‘300 moment’ 행사를 진행했다.

RE100의 가입 요건은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의 100% 전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에너지 선도기업이라는 사명 아래 이를 20년 앞당긴 2030년까지 전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키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폴란드 및 미국 공장을 100%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가동 중이며, 한국 오창 및 중국 남경 공장은 물론 신규 투자하는 공장을 포함해 2030년까지 소비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최초로 EV100 가입도 진행했다. 동일 단체에서 진행하는 EV100은 2030년까지 기업 소유 및 임대 차량 중 3.5t 이하 100%, 3.5~7.5t 50%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올해 1월 기준 HP, DHL, IKEA 등 96개의 기업이 가입돼 있으며,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친환경 전문기업으로서 세계적인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RE100, EV100 가입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단순 배터리 제조 기업을 넘어 후세대에게 아름다운 환경을 물려주는 기업으로 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

RE100 샘 키민스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 이번 RE100 가입을 언급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RE100 샘 키민스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 이번 RE100 가입을 언급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최근 유럽, 북미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힘입은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고객 및 투자자의 기후변화 대응 요구 증대로 RE100, EV100 참여의 필요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또한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매년 전세계 GDP의 0.3~0.4%인 약 3,000~4,000억 달러에 해당 하는 자금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투자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대표는 “배터리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핵심 제품” 이라며, “친환경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 배터리 생산에서도 탄소배출 절감의 모범이 되고, 전기차 확산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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