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소 등 친환경선박 추진기관 테스트 한 번에 끝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4.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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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025년까지 만능 테스트 플랫폼 개발 박차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세계 최초로 전기·수소 등 다양한 선박 추진기관을 한 척에 탈착하며 시험·실증할 수 있는 플랫폼을 2025년까지 개발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

모든 선박이 탄소배출 감축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추진체계로 빠르게 탈바꿈되고 있다. [사진=pixabay]
모든 선박이 탄소배출 감축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추진체계로 빠르게 탈바꿈되고 있다. [사진=pixabay]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 강화와 EU의 배출권거래제(EU-ETS) 시행(예정) 등 탄소배출 감축 기조에서 전 세계 조선·해운시장이 기존 유류선박에서 친환경선박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2030 한국형 친환경선박(Greenshp-K)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그 일환으로 2025년까지 5년간 총 364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선박 테스트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통상 전기·수소 등 친환경 선박 추진기관을 개발하면 추진기관별로 실증선박을 건조해야 한다. 만능 테스트 플랫폼을 이용하면 하나의 실증선박만으로 제각기 다른 기관 테스트를 소화할 수 있어 상당한 건조 비용(척당 약 100~300억원)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23일 주관 연구기관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김부기)와 한국기계연구원을 선정했으며, 8개 민간기업·대학과 한국선급(KR), 전라남도와 목포시도 공동 연구기관과 투자자로 참여한다.

5월 초 사업에 본격 착수해, 2025년께 실증 기술개발을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LNG보다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더 높은 선박용 LNG-암모니아 혼합연료 엔진 기술개발 등도 추진된다 .

아울러, 사업기간 동안 목포 남항 재개발 부지에 연면적 5,000㎡ 규모의 시험·연구동을 건설할 계획이다. 2025년 사업이 종료되면, 친환경선박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저렴한 비용으로 기술 검증을 수행할 수 있다.

구도형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 등의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 개발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며, “사업 착수부터 완공까지 차질없이 추진하여 국내 친환경 선박기술개발이 활성화되고 탄소중립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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