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기술 등 암묵지 디지털화로 미래 제조 경쟁력 다진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5.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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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규사업 산업일자리고도화기술개발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제조업 분야 AI, 빅데이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신규 「산업일자리고도화기술개발」을 2021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학습과 경험을 통해 개인 또는 해당 직무에 필요한 지식인 암묵지(노하우)를 디지털화해 AI 분석하고, AR 등 신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암묵지는 학습과 경험으로 개인에게 체화됐지만 언어나 문자로 표현될 수 없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식이다. [사진=utoimage]
암묵지는 학습과 경험으로 개인에게 체화됐지만 언어나 문자로 표현될 수 없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식이다. [사진=utoimage]

암묵지는 학습과 경험으로 개인에게 체화됐지만 언어나 문자로 표현될 수 없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식이다. 개별적으로 제조업의 혁신 사례들이 도출되고 있지만, 제조업 전체로 번지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암묵지의 가치에 눈을 뜬 제조 강국들은 암묵지 전승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독일은 중소제조업 히든챔피언의 최대 자산이 숙련공들이라며 두텁게 비호하고 있다. 일본 역시 현장서 수십 년 공들여온 노하우 전수를 위해 ‘기술품질 개선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번 사업을 통해 고숙련자의 핵심역량을 분석하고, 그간 축적된 산업지식을 디지털 자산화해 활용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우선 정밀기계 운영 프로세스 클라우드 통합관리 AI 지원 모델 개발(2021년, 7억5,000만원)을 추진한다. 

노동집약적 공정과 디지털 산업지식 융합을 통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공정표준화 및 생산성 향상도 도모한다. 이를 위해 고난도 수동용접의 작업노하우 디지털화를 통한 AR용접 가이드 개발(2021년, 7억5,000만원)을 수행할 계획이다.  

AR 등 신기술을 품질관리에 적용해 품질관리 업무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불량률을 감소시킨다는 방침도 내놨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영상인식 기반 자동차·이차전지 부품 품질관리 AR적용 시스템 개발(2021년, 7억,5,000만원)을 추진한다. 

제조공정의 노하우를 수집·분석하고 전환업종 간 핵심역량 비교분석을 통해 디지털전환 시대의 경쟁력 있는 산업 플랫폼 구축하기 위해 노동집약적 제조공정 AI분석 및 비대면 확산 기술개발(2021년, 2억5,000만원)도 추진한다. 또한, 제조업-수소산업 간 핵심역량 분석기술 개발 (2021년, 4억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황수성 산업정책관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플랫폼 등 산업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산업의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디지털전환 시대에 걸맞은 산업현장을 적기에 만들어 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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