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알티,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O&M 시장 공략한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6.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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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매출 2019년 대비 2배 성장,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O&M 지원 시스템 구축 목표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기술개발이 곧 기업경쟁력이라는 지론대로 엠알티 선기주 대표의 책상은 온갖 전기 전자부품으로 가득했다. 무언가를 개발하기 위해 이것저것 한창 실험했던 흔적…. 기업부설연구소장 강병복 박사는 “공학박사 엔지니어인 대표는 매번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 위해 직접 실험하곤 한다”고 했다.

엠알티는 2011년 법인설립 이후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줄곧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힘써왔다. 태양광발전 접속함, 일사량센서 및 환경센서 컨트롤러, 절연형 전류센서 모듈, 유무선 원격 통신 단말기, 원격 제어 및 모니터링 시스템, 웹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등을 자체 개발해왔고 기술혁신은 현재진행형이다.

엠알티 선기주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엠알티 선기주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태양광발전 접속함과 모니터링 솔루션 전문기업인 엠알티는 태양광 O&M을 위한 유무선 원격통신 단말기부터 데이터 취득을 위한 센서 등의 하드웨어와 모니터링 진단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자체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모니터링시스템과 접속함에 관련해 현재까지 33건의 KS인증 제품을 확보했고, 현재 약 4만개의 운영설비와 4,000여개 발전소를 관리하고 있다. 코로나19에도 2020년 매출이 2019년 대비 약 2배를 기록, 약 320MWh를 공급했다.

선기주 대표는 “초기에는 정책에 따른 보급 위주로 성장해 태양광발전 모듈이나 인버터와 같은 주요 설비들의 자체 효율에 중점을 둔 반면, 현재는 운영 및 관리의 효율성을 통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 수익 확보로 중심축이 이동했다고 볼 수 있다”며, “엠알티는 자체 개발한 태양광발전 접속함과 유무선 통합 단말기를 적용한 O&M 제품을 통해 약 6~9%의 발전량 향상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엠알티의 주요 태양광 O&M 제품은?

고효율 태양광 모듈과 양면 태양광 모듈에 최적화한 태양광발전 접속함과 유무선 통합 통신방식(Ethernet, RS485, Zigbee, LoRa, LTE-Cat.M1)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 시스템이다. 태양광발전 접속함은 KS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안전성 강화를 위해 프랑스산 개폐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화재감지와 최적 구조 설계를 통해 설비의 화재 예방에 특화된 제품이다.

모든 접속단자가 퓨즈에 직접 연결돼 합선이나 과전류 시 회로를 차단해 보호하고, 서지보호기를 통해 서지 과전압과 과전류를 차단해 설비를 보호하며, 비접촉식 절연형 구조의 전류센서를 통해 화재와 단락 위험을 저감시키고 있다.

엠알티의 원격모니터링 구성도 [자료=엠알티]
엠알티의 원격모니터링 구성도 [자료=엠알티]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 시스템은 유무선 통신 방식을 통해서 설치지역의 제한은 최소화 하고, 실시간으로 로컬, 클라우드, 모바일과 연동돼 태양광발전 설비의 동작 상태를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으며, 타사 대비 저렴한 운영비용을 장점으로 한다.

엠알티가 공급하고 있는 원격 모니터링의 장점은?

수배전반-인버터-접속함을 통합한 유무선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 서비스 등 효율적이면서 저렴한 운영비가 가장 큰 장점이다. 원격 모니터링은 유무선 통합 통신방식(Ethernet, RS485, Zigbee, LoRa, LTE-Cat.M1)을 통해서 설치 장소와 지역제한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통신장애및 주변장치(CCTV, 공유지, PC 등)과의 통신 충돌을 억제해 설비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모니터링 및 진단을 위한 추가적인 비용(인터넷 선로 설치, 공유기 등)이 없고, 전체 설비에 대한 동작 상태를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UI을 통해서 통계 및 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 이상상태에 무제한 Push 등을 통해서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엠알티의 수배전반 인버터 접속함 패키지 시스템 구성도 [자료=엠알티]
엠알티의 수배전반 인버터 접속함 패키지 시스템 구성도 [자료=엠알티]

개발 중인 기술이나 제품은?

O&M은 태양광발전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작 상태 이상으로 인한 에너지 생산의 중단을 미연에 방지하고 신속한 조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1차 목표다. 그렇기에 전체 설비와 장비의 동작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

일반형 KS 접속반, 통신형 KS 접속반 : 유무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로컬, 클라우드, 모바일에 연동된다. 다이오드를 제거하고, 화재감지를 통해서 설비의 화재를 예방한다. 모든 접속단자가 퓨즈에 직접 연결돼 합선이나 과전류시 회로를 차단하고 보호한다. [사진=엠알티]
일반형 KS 접속반, 통신형 KS 접속반 : 유무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로컬, 클라우드, 모바일에 연동된다. 다이오드를 제거하고, 화재감지를 통해서 설비의 화재를 예방한다. 모든 접속단자가 퓨즈에 직접 연결돼 합선이나 과전류시 회로를 차단하고 보호한다. [사진=엠알티]

엠알티의 O&M 제품은 예방적인 측면이 강하다. 통신상태, 발전상태, 인버터, 접속함, 환경적인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간으로 감시해 발전설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원한다. 동시에 리파워링 설비에 대한 발전효율을 높이는 기술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엠알티의 최종목표는 태양광발전 O&M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업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드웨어팀과 소프트웨어팀으로 구성된 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보통신 분야를 더 강화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반 O&M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태양광발전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 장치 : 다양한 유무선 통신방법을 통해서 건물 내외부의 통신 제한 지역 최소화한다. 통신회로 절연을 통한 안정성을 강화했다. 국내 모든 인버터의 통신 프로토콜과 호환되고, 이상 상태 발 생 시 접속함의 OFF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사진=엠알티]
태양광발전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 장치 : 다양한 유무선 통신방법을 통해서 건물 내외부의 통신 제한 지역 최소화한다. 통신회로 절연을 통한 안정성을 강화했다. 국내 모든 인버터의 통신 프로토콜과 호환되고, 이상 상태 발 생 시 접속함의 OFF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사진=엠알티]

국내 태양광 O&M 시장에 대한 전망은?

국내 태양광발전 시장은 2000년대 차액제도인 FIT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돼 최근 그린뉴딜과 RE100과 같은 정책 등으로 향후에도 재생에너지 중 가장 큰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초반기에는 정책에 따른 보급 위주로 성장해 태양광발전 모듈이나 인버터와 같은 주요 설비들의 자체 효율에 중점을 뒀지만, 현재는 운영 및 관리의 효율성을 통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 수익 확보로 중심축이 이동했다고 볼 수 있다. 좁은 국토라는 한계를 가진 국내 여건상 그린 뉴딜이나 RE100 등의 저탄소 목표 달성을 위해 관리와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O&M에 대한 요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래전에 설치된 저효율의 노후화된 설비에 대한 리파워링 시장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태양광 R&D 혁신전략과 같이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 소규모 전력중개, 가상발전소(VPP) 등의 O&M 시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에너지 데이터 가공·분석·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ICT, 빅데이터, AI 등의 융합 시장이 형성돼 향후 DC 그리드와 연계돼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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