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돌입한 SK케미칼, “2030까지 온실가스 50% 감축…2050년 탄소중립”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7.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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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사업 대폭 확대…바이오·친환경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편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SK케미칼(대표 전광현)이 ‘2050년 온실가스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를 선언했다.

SK케미칼은 지난 7월 12일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넷제로)’을 목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이 ‘2050년 온실가스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를 선언했다. [사진=utoimage]
SK케미칼이 ‘2050년 온실가스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를 선언했다. [사진=utoimage]

SK케미칼은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ESG 경영목표로 △바이오·친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온실가스 저감 50% 달성 △환경 보호를 위한 내부 인프라 구축 △사업장 안전사고 제로 등을 선정했다.

저탄소 공정 도입 등 온실가스 저감 방침 개선

SK케미칼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저감 방침을 개선할 방침이다.

현재 SK케미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보일러 가동과 같은 직접배출과 전기, 스팀 구매와 같은 간접배출을 합쳐 약 50만t 수준이다.

SK케미칼은 우선 생산현장의 사용하는 연료를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LNG로 전환하고 저탄소 공정을 도입한다. 또 설비변경 등의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2030년까지 생산현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수준인 25만t을 감축한다.

이와 함께 원자재 구매, 운송, 폐기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여 나간다. K-RE100 가입, 전기차 전환 등의 노력도 병행해 탄소중립 비율을 2040년 86%, 2050년 10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은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ESG 경영목표로 △바이오·친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온실가스 저감 50% 달성 △환경 보호를 위한 내부 인프라 구축 △사업장 안전사고 제로 등을 선정했다.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은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ESG 경영목표로 △바이오·친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온실가스 저감 50% 달성 △환경 보호를 위한 내부 인프라 구축 △사업장 안전사고 제로 등을 선정했다. [사진=SK케미칼]

플라스틱 소재 제품 그린 포트폴리오로 100% 전환

SK케미칼은 ESG 가치와 부합하는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그린케미칼부문에서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바이오 기반 소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한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소재 제품을 그린 포트폴리오로 100% 전환한다. 이를 위해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에코트리아 CR’을 3분기에 출시하고 2022년 3월에는 옥수수에서 만들어지는 100% 바이오 신소재인 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PO3G)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사업인 코폴리에스터 사업은 리사이클 제품 비중을 2025년 50%, 2030년 100%로 높일 계획이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은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정부, 의료커뮤니티, 전염병대응혁신연합(CEPI),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같은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함께 세계 공중보건을 위한 생태계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료 구매부터 제품 사용까지 환경·인체 유해성을 평가하는 제품 전과정 평가(LCA)와 매립 폐기물 제로화도 추진한다. 또한 SHE(안전·보건·환경) 관리 시스템 강화를 통해 사업장 내 안전사고 발생률을 제로 수준으로 낮춰 나갈 계획이다.

SK케미칼 박종현 경영지원본부장은 “고효율 설비 도입, 친환경 연로로의 전환 등을 통해 온실가스 직접 배출을 저감 할 수 있는 기술개발 및 적용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언한 넷 제로 관련 계획과 연도별 감축 실적 등은 홈페이지,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대외에 공표해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지난 6월 23일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사항에 관한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이다. ESG경영의 중요성이 지속·확대됨에 따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와 관련된 전략을 분석해 회사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SK케미칼의 경영전략이나 중요한 투자 관련 사항은 ESG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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