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9.5MW급 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개발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7.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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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V 선급 인증… 해양플랜트 역량 신재생 분야로 확대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삼성중공업이 해상 풍력 부유체(Floater) 모델을 제시하며, 국내외 해상풍력 솔루션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이 9.5MW급 대형 해상 풍력 부유체 모델(Tri-Star Float)을 독자 개발하고,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설계 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7월 19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 받은 해상풍력 부유체는 해상에서 풍력발전기를 지지하는 철구조물인 '폰툰(Pontoon)'을 없앤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제작부터 운송, 설치까지 이르는 공기를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또한, 40여년간의 우리나라 동해상(東海上)에 부는 바람의 세기, 조류, 수심 데이터를 분석한 토대로, 극한의 해상 조건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고안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포석으로 6GW 규모 '동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0년 10월 독자모델 설계 기술 개발에 착수 했으며, 지난 3월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에서 부유체 모형 수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아이지-토탈(GIG-TotalEnergies), 쉘(Shell), 에퀴노르(Equinor), 한국전력 등 유수의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담당은 "해상풍력 부유체는 삼성중공업의 대형 해양플랜트 수행 역량을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확장한다는 의미"라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도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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