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이차전지산업 육성 전략’ 수립… K-배터리 이끌까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7.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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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전략, 9대 핵심과제, 45개 세부사업에 2030년까지 8조7,417억원 투자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가 정부의 ‘K-배터리 발전 전략’에 대응하고, ‘K-배터리 선도 충북! 더 나은 미래 선도!’를 위해 ‘충북 이차전지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

이차전지는 미래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동력으로 세계 각국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 중인 유망산업이다. 충북은 국내 이차전지 생산과 수출 1위 지역이며 오창을 중심으로 이차전지산업 생태계가 잘 조성돼 있고, 최근에는 전국 유일의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는 등 이차전지산업을 견인해왔다.

그러나 충북도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이차전지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대한민국이 세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자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게 됐다.

충청북도가 ‘K-배터리 선도 충북! 더 나은 미래 선도!’를 위해 ‘충북 이차전지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 [사진=utoimage]

충북도는 ‘이차전지산업 육성 전략’ 수립을 통해 △세계 이차전지 원천기술·생산공장 컨트롤타워 역량 확보 △이차전지 소부장·제조·재활용 전주기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로 ‘이차전지산업 글로벌 선도 충북’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3대 전략, 9대 핵심과제, 45개 세부사업으로 이뤄지며, 2030년까지 투입되는 사업비는 국비, 지방비, 민자를 포함해 총 8조7,417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에 마련한 3대 전략은 △민관 협력을 통해 세계 이차전지 원천기술·제조기술의 중심지로서 글로벌 이차전지 R&D 클러스터 조성 △질적·양적 역량 확대 및 초격차 위상 확보를 위한 제조 및 기술 경쟁력 강화 △급변하는 이차전지산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산업 체계를 구축하는 선순환 혁신 생태계 조성이다.

추진전략의 완성도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9대 핵심과제로는 글로벌 이차전지 R&D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업 R&D 집적단지 조성 지원 △기술개발·상용화 전주기 지원 기반 구축 △공동 협력 R&D 플랫폼 마련 과제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제조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셀-소부장 생산역량 확대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 선점 △스마트그린 제조공정 혁신 과제가 있다.

마지막으로 선순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과제로 △산학연 연계 전문인력 양성 △창업·투자·마케팅 지원기반 활성화 △협력 네트워크 강화 과제가 있다.

충북도는 지난 2월 지정된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지난 7월 개최한 ‘K-배터리 발전 전략 발표’ 행사를 통해 이차전지산업의 중심지로 공인받은 바 있다.

이번에 수립한 ‘이차전지산업 육성 전략’을 원활히 추진할 경우 국내 이차전지산업 발전 견인은 물론 미래의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차전지산업 선점을 위한 세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선 분산이나 각자도생이 아닌 집중과 협력이 필요할 때”라며, “그 중심이 충북이 되고자 이번 육성 전략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이차전지산업을 선도하는 지방자치단체로서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전담팀 신설을 검토 중”이라며, “이차전지 관련 연구소 및 지원 인프라를 집적화해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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