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유럽 풍력타워 생산기업 ‘ASMI’ 인수… 유럽시장 공략 가속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7.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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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60%, 630억원에 취득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씨에스윈드가 유럽 풍력타워 및 해상타워 하부구조물 생산기업인 ASM Industries(A.Silva Matos Group Industries)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씨에스윈드는 7월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ASM Industries 지분의 60%(29만주)를 630억원에 취득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에 위치한 ASM Industries는 2007년 설립된 지주회사다. 육상타워 생산법인과 해상타워 및 하부구조물 생산법인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ASM Industries는 2019년 해상풍력타워와 하부구조물 생산 설비에 투자하며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씨에스윈드가 유럽 풍력타워 생산기업 ‘ASMI’를 인수했다. ASMI 공장 전경[사진=ASMI]
씨에스윈드가 유럽 풍력타워 생산기업 ‘ASMI’를 인수했다. ASMI 공장 전경[사진=ASMI]

씨에스윈드는 항구에 위치한 ASM Industries의 해상풍력 생산공장이 대형 해상타워와 하부구조물의 생산과 운송에 적합하다는 점과 저렴한 인건비를 이번 인수의 주요 결정요인으로 꼽았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발전기를 해저에 고정하는 지지구조물로 경제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더불어 향후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80% 이상이 모노파일로 설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씨에스윈드는 해상풍력 타워 생산물량을 확대하고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2~3년 내에 해상타워의 하부구조물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씨에스윈드는 지난 6월 3일 글로벌 터빈사인 베스타스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타워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6월 25일엔 터키 생산법인 증설을 위해 약 330억의 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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