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KR-KRISO,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에 힘 뭉친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7.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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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W급 한국형 부유체 모델 공동 개발, KR 기본승인(AIP) 획득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현대중공업이 동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대비해 부유체 관련 기술협력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한국선급(KR),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한국형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을 공동 개발한 데 이어, 7월 26일 울산 본사에서 이들 기관과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향후 부유체 설계 및 공사별 프로젝트 인증, 모형시험 성능검증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7월 26일 현대중공업은 관계 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향후 부유체 설계 및 공사별 프로젝트 인증, 모형시험 성능검증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현대중공업]
7월 26일 현대중공업은 관계 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향후 부유체 설계 및 공사별 프로젝트 인증, 모형시험 성능검증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이날 행사에는 현대중공업 주원호 부사장과 KR 이형철 회장, KRISO 김부기 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현대중공업과 기술협력 기관들이 공동 개발한 ‘10MW급 한국형 해상풍력 부유체 고유 모델’에 대한 KR의 기본승인(AIP) 인증식도 동시에 열렸다.

부유체(Floater)란, 풍력 발전설비를 바다 위에서 떠받치는 대형 구조물로서 해양플랜트 설비 중 하나인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와 디자인이 흡사하다. 이번에 개발된 현대중공업 10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은 반잠수식 형태로, 바다 위에 떠 있는 상태에서도 발전 터빈(Turbine)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안벽 작업에 유리한 구조로 개발돼 현대중공업 내 안벽에서 발전 터빈을 부유체에 빠르게 탑재한 뒤 해상의 설치 지역까지 그대로 운송할 수 있다. 공기(工期) 단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동해안의 강한 태풍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도 갖췄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한국형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은 현대중공업이 오랫동안 준비한 풍력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 그린 시대 실행 계획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플랜트와 연계한 탄소중립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20년 9월 한국석유공사(KNOC)와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체계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올해 5월에는 울산시, KNOC, 한국동서발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과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100MW급 그린수소 실증 MOU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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