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에 내년 5조 이상 적극 지원하겠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7.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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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전기수소차 완속충전기 50만기 이상 구축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월 29일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산업과 관련한 여러 형태의 재정 지원을 올해 4조2000억원에서 내년 5조원 이상으로 반영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밝히며, BIG3산업의 집중 육성과 이를 통한 미래 선도지위 구축‧유지를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월 29일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산업과 관련한 여러 형태의 재정 지원을 올해 4조2000억원에서 내년 5조원 이상으로 반영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월 29일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산업과 관련한 여러 형태의 재정 지원을 올해 4조2000억원에서 내년 5조원 이상으로 반영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기획재정부]

이어 홍 부총리는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3대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에 대해 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세법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더라도 신속 투자 유도 차원에서 하반기 투자 분부터 적용하겠다”며, “국가핵심전략산업에 대한 육성 지원을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해 나가기 위해 국가핵심전략산업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정기국회에서 입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BIG3산업 중점추진과제로 △무공해차 충전인프라 구축상황 점검 및 확충 △반도체 초순수 생산 국산화 기술개발 △인공혈액 개발 R&D 및 생산역량 확보 △글로벌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활용한 BIG3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꼽았다.

전기수소차 완속충전기 50만기 이상 구축

무공해차 충전인프라 구축상황 점검 및 확충에 관해 홍 부총리는 “교통 거점을 중심으로 무공해차인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선제 구축함으로써 전기수소차의 대중화를 앞당기고자 한다”며, “2025년까지 도보 5분 거리 생활권을 중심으로 전기수소차 완속충전기를 50만기 이상 구축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급속충전기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1만2,000개소 이상, 완속충전기는 도보 5분 거리 생활권을 중심으로 50만기 이상, 상용차충전소는 버스·택시 차고지를 중심으로 2,300개소 이상 구축한다. 수소충전소는 하반기 중 70기 이상을 추가해 연말까지 총 180기를 구축한다. 

이어 홍 부총리는 반도체 초순수 생산 국산화 기술개발에 관해 “고순도 공업용수 생산 핵심공정 기술개발 지원, 초순수 실증플랜트 운영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초순수 설계 100%, 시공 60% 국산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공업용수 수요가 클 뿐만 아니라 초미세회로로 구성된 반도체 제조공정에는 불순물이 거의 포함되지 않은 초순수를 사용한다. 이에 주로 외국 기술‧부품에 의존 중인 초순수 생산기술을 국산화하고, 안정적 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반도체 폐수재활용 기술개발도 민관합동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파운드리 등 협력업체에서 사용하는 범용성 기술은 정부 주도로 폐수재활용 R&D를 추진함으로써 반도체 폐수 재이용률을 7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2030년대 중반 수혈 가능한 인공혈액 실용화 추진

홍 부총리는 또 인공혈액 기술 개발 집중 투자를 통해 혈액공급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 첨단바이오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공혈액 제조·생산 기술을 확보해 2030년대 중반에는 수혈 가능한 인공혈액 실용화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저출산, 고령화로 헌혈에 의존한 현행 혈액 공급체계는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수혈 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등 불안요인이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먼저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 등 이미 구축된 인프라와 연계해 집중 연구를 통해 임상이 가능한 인공혈액 생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홍 부 총리는 글로벌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활용한 BIG3 분야 스타트업 지원방안에 대해 “대기업과 스타트업간의 혁신·협업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본격 운 영한다”며, “공동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성공사례를 지속 창출하는 등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적극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미래차, 바이오분야에서 13개 과제를 제시해 우수기업을 발굴하는 등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본격 운영하고 시스템반도체 분야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과제별 1위 기업에 대해 사업화자금 2억원과 함께 전문가 멘토링 등 사업화를 지원하고, 대기업과 공동사업화 추진시 R&D자금 기업당 최대 6억원, 기술보증 기업당 최대 20억원 등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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