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천구 온실가스 집중감축한다… ‘에너지혁신지구’ 조성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7.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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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 사업 집약 지원, 전국 최초 에너지정보플랫폼 구축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서울시 양천구가 ‘2021년 서울형 에너지혁신지구’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에너지혁신지구 사업을 시작한다고 지난 7월 30일 밝혔다.

서울형 에너지혁신지구란, 자치구내 거점지역을 선정하고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시민+행정(시·자치구)+기업(기술·서비스·일자리)이 협력해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집약추진하는 자치구단위 에너지전환 랜드마크 조성사업이다.

양천구 신정3동의 에너지혁신지구 거점 지도 [자료=서울시]

양천구는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모한 자치구 역량과 의지, 거점 중심 온실가스감축 정책 추진, 주민기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에너지혁신지구로 선정됐다. 지난 2019년 서대문구가 에너지혁신지구로 선정된 이후 두 번째 서울시의 에너지혁신지구다.

양천구는 서울시 2050 온실가스 감축 5대 분야 사업을 현재 두루 추진 중에 있다. 특히, 거점지역인 신정3동은 △제로에너지 건축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전기차충전 자전거도로 △태양광 △양천도시농업공원 △공동주택 음식물종량제(RFID) 등 서울시의 2050 온실가스 감축 5대 분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신정3동은 인구밀도가 높고, 초중고·도서관·공원· 공동주택 등이 집중된 지역이다.

양천구 온실가스 분야별 주요사업 및 위치도 [자료=서울시]

향후, 신정3동은 지역 주민 및 시민단체들과 협력해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용성을 고려한 온실가스 감축 5대 분야 사업 확대 추진 및 에너지신산업 도입(국민 DR, 선택형 전기요금제 등), 에너지제로카페 조성 등 에너지혁신지구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또한 시민 생활 속에서 기후환경위기에 대한 시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에너지·환경관련 우수시설 10개를 선정하고, 시민이 자유롭게 탐방·체험하는 ‘친환경녹색세대(EGG)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친환경녹색세대(EGG)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에너지·환경 우수 시설 10개소를 개별(가족별) 탐방· 미션 수행을 수행하고 미션지도에 스탬프를 획득해 제출하면 기념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비대면으로 자유롭게 탐방하고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녹색세대(EGG) 탐방코스를 추가 발굴하고, 온·오프라인 병행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 체험프로그램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특히, 전국 최초로 전기, 가스, 열, 수도 등 분산된 에너지정보를 통합 분석해 지역에너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에너지정보플랫폼을 에너지혁신지구를 중심으로 구축했고, 8월 중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서울시 에너지정보플랫폼 [사진=서울시]
서울시 에너지정보플랫폼 [사진=서울시]

에너지정보플랫폼은 통합된 에너지정보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으로, 시민들이 플랫폼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절약 데이터를 활용해 온실가스 절감효과를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확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시민들은 플랫폼을 통해 서울시, 우리 자치구, 우리 동네, 우리 집 에너지 사용량을 한 곳에서 통합해서 볼 수 있고, 커뮤니티를 통한 의견교환으로 에너지 절약 운동을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

특히, 98인치 대형 대시보드를 양천구에 설치해 시민들이 오가며 동네 에너지·온실가스 정보를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서울시 김연지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에너지혁신지구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시민·기업·단체·학교 등이 협력해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집약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양천구 에너지혁신지구가 에너지신사업과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선도모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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