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 대우조선해양과 손잡고 친환경 고효율 FSRU 선보인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8.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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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일본 선박 해양플랜트 운용사 MOL(Mitsui O.S.K. Line)이 연료 효율은 높이고 탄소배출은 대폭 줄인 솔루션으로 운영중인 부유식저장재기화플랫폼(FSRU, 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s)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FSRU는 떠다니는 LNG 기지로 육상의 재기화 설비를 운송선박에 입힌 것이다.

MOL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R&D부지에서 FSRU용 'Cryo-Powered Regas(이하 CPR시스템)' 시스템의 실증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MOL은 아시아 최초로 FSRU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MOL]
MOL은 아시아 최초로 FSRU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MOL]

LNG(액화천연가스)는 -162℃ 이하 액체 상태로 운송되며, 이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온도를 가해 증발시켜 가스 상태로 변환하는 재기화 과정을 거친다. 현재까지는 LNG 저온에너지가 FSRU에 활용되지 못하고 속절없이 방출되기 일쑤이다. 

CPR시스템을 통하면 이러한 저온 에너지를 FSRU 내 다른 고열 매체로 전달 가능하며, 아울러 생성된 증기를 터빈 발전기로 보내 전기를 만들도록 유도한다. 연료 소비는 낮추고, 탄소 배출량은 줄일 수 있는 것이다. CO2 배출량을 50% 감축할 수 있다는 MOL의 분석이다.

터빈 발전기 조감도 [사진=MOL]
터빈발전기 조감도 [사진=MOL]

CPR시스템 실증을 위해 터빈발전기는 미쓰비시중공업(Mitsubishi heavy industries marine machinery & equipment)에서 제작됐다. 지난해 2월부터 양사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 CPR시스템 개발은 정격 용량의 전기생산이 가능할 정도로 진전됐다. MOL은 CPR시스템을 즉각 FSRU에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4월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LNG 냉열 발전시스템을 연계한 차세대 재기화 시스템인 'S-REGAS(CGR, Cold Power Generation & Regasification)'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S-REGAS(CGR)'는 LNG 재기화에 필요한 전력의 90% 이상인 16MW 전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어 연간 6만톤 이상의 CO2 배출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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