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에너지,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로 사용 후 배터리 안전관리 나선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8.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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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과 사용 후 배터리 안전관리 기술개발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비에이에너지(대표 강태영)가 한국환경공단과 사용 후 배터리 안전관리 기술개발에 나선다. 배터리 사용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사용이 완료된 배터리도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사용 후 배터리 관리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업계 안전관리 선두주자인 비에이에너지의 만남으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충전소 연계 ESS 비즈니스 모델 [사진=비에이에너지]

비에이에너지는 자체 ESS 안전관리 솔루션인 ‘ESS 4.0’을 통해 국내 ESS 시장의 안전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에이에너지의 배터리 안전관리 소프트웨어 SMS(Safety Management System)는 지능형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안전상태를 실시간 파악하고, 위험 요소 예측 및 이상 감지 등 배터리 사고 리스크 감소를 돕는다.

비에이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SMS 사용자 모드 [사진=비에이에너지]

또한, 누적된 환경적 이슈 및 이력 데이터를 분석하고, 직관적으로 예측 모델링을 제시해 화재 사전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기존 하드웨어 시스템 기술에 SMS를 결합한 ESS 4.0 또한 화재 대응에 뛰어나다. 첨단 공조‧소방 안전 시스템과 내부 불연 시스템은 물론, 2중 외피와 3중 단열 등을 통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화재 사고 시 확산 방지 등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비에이에너지는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2021년 한국환경공단에 사용 후 배터리 운반‧보관에 관한 안전 기술을 제안했다. 해당 공모는 성과 공유제로,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촉진에 따른 법률에 근거해 수탁‧위탁기업간 합의한 공동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위탁 기업이 지원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계약 모델이다. 비에이에너지는 해당 공모에 선정되며, 기술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비에이에너지가 한국환경공단에 납품할 배터리 안전관리 패키징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로고 [사진=비에이에너지]

배터리는 전기차, ESS 등 탄소중립의 중심으로 부상했지만, 잇따른 화재 및 폭발사고로 인해 불안감의 중심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용 후 배터리를 운반하던 화물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트럭이 전소된 사고가 일어나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비에이에너지는 배터리를 안전하게 적재 및 운반할 수 있는 탈착형 용기 제품인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Battery Safety Box)’를 제작해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사용 후 배터리 거점수거센터에서 배터리 사고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이용할 계획이다.

포켓형 파레트로 제작해 지게차 운반에 용이하며, 3단 구조로 화재 발생 시 일정시간 동안 견딜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첨단 소방‧안전 설비를 적용해 화재 발생 여부를 빠르게 전달하고 화재를 초기에 대응할 수 있다.

비에이에너지 강태영 대표는 “이번 한국환경공단과 사용 후 배터리 관리 기술 개발을 통해 아직 확립되지 않은 사용 후 배터리 관리의 표준을 확립하고 이를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의 사용 후 배터리 리유즈(Reuse), 리사이클링(Recycling)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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