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수소 생산국 중국, 수소산업 발전 가속화한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8.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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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위주에서 다변화하고 있는 중국의 수소산업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미국과 EU가 수소산업 인프라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수소 생산국인 중국도 수소산업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전세계 최대 규모이자 중국 내 CTO 업계 최초의 태양광 에너지 활용 물전기분해 방식을 통한 그린수소 생산과 종합 응용 시범 프로젝트를 닝샤닝동에너지화공기지에서 가동했다. 중국과학원 다롄화학물리연구소가 개발한 1,000t급 액체태양연료 합성 시범사업 프로젝트 등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전해수소 저장 및 복합응용 시범사업도 진행 중이다.

미국과 EU가 수소산업 인프라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수소제조 분야 세계 최대국인 중국도 수소산업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utoimage]
미국과 EU가 수소산업 인프라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수소제조 분야 세계 최대국인 중국도 수소산업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utoimage]

2020년 중국 수소산업 투자융자 규모는 712억위안, 수소연료전지산업 사슬의 투자융자 규모는 515억위안이다. 일부 선발 지구의 산업 집적 효과도 발생하며 생산 규모는 1,000억위안을 돌파했다.

2020년 중국 수소산업 터닝포인트

2020년은 중국 수소산업의 터닝포인트였다.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를 강타하며 모든 산업이 주춤하는 사이 중국 수소산업 역시 생산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수소에너지는 경기 회복과 녹색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경로로 꼽히며 관련 에너지산업 등 분야에서 각종 프로젝트가 쏟아졌다. 또한 정책 법규 표준체계와 더불어 중앙기업의 진입으로 성장 동력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중국 정부에서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며 수소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공간과 가능성이 많아지며 수소에너지를 사회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약 10여 년의 발전을 거친 중국의 수소 연간 생산량은 이미 1,000만t을 넘기며 세계 1위 수소 생산국이 됐다. 수소저장재 생산 판매량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해 신에너지 개발에 유리한 기반을 다져놓은 상태다.

2012~2020년 중국의 수소 생산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0년 중국의 수소 생산량은 2,500만t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2020년 전국 30개 이상의 지방정부가 수소 발전 관련 계획을 발표하며 수소충전소 1,000개, 수소연료전지차 수 25만대 등 발전 목표를 2019년보다 대폭 상향했다. 특히 2020년 9월 베이징시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산업 발전 계획(2020~2025년)을 발표해 2025년까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1만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 수소 생산량 성장 현황(2012-2022E, 단위 : 만t,%) [출처 : FORWARD-THE ECONOMIST, 자료=KOTRA]
중국 수소 생산량 성장 현황(2012-2022E, 단위 : 만t,%) [출처 : FORWARD-THE ECONOMIST, 자료=KOTRA]

정책·법규 개선을 통한 질서 있는 발전 추구

수소에너지 발전에 대한 중국 사회 전체의 공감대가 점차 강화되며 산업 정책 법규 역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국가 관계부처별로 표준법규, 기술, 산업발전정책 등에서 수소산업 육성에 대한 국가의 지지를 더욱 명확히 했다.

2020년 중국 수소연료전지 기업은 주로 광동·산동·장쑤 등에 위치하고 있다. 이 중 광동성은 연료전지 업체가 1,341개로 가장 많고, 산둥성은 633개, 장쑤성은 502개로 뒤를 잇고 있다. 

장쑤성의 경우 2021년 1분기까지 수소충전소 13기를 건설했다. 최근 몇 년간의 발전을 통해 장쑤성은 이미 수소 제조와 운송, 전기 원자로 및 핵심 부품, 배터리 시스템, 완성차 제조와 수소 충전소 건설 운영 등을 포함하는 비교적 완전한 산업 사슬을 갖추고 있다.

현재 장쑤성 연료전지자동차 발전은 수소 저장운수, 연료전기로, 배터리시스템, 완성차 제조와 수소충전소 건설운영 등을 포함하는 완전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산업사슬을 형성하고 난징진롱(南京金龙), 쑤저우진롱(苏州金龙), 쑤저우푸얼사이(苏州弗尔赛) 등 다양한 우수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상하이교통대학 해양장비연구원 웡전핑(翁震平) 집행원장은 “장강삼각주 지역은 중국 수소산업 발전의 중점 구역으로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수소산업 집적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으며 전국 수소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장강삼각주 지역이 앞으로도 중국 수소산업의 핵심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학원 다롄화학물리연구소 연료전지연구부 샤오즈강 (邵志刚) 부장은 “현재 중국은 수소 제조 규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수위권을 다투고 있으나 수소에너지의 산업화 및 상업화 단계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정부 차원에서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수소에너지의 산업화, 상업화를 추진한다면 향후 수소에너지 산업은 약 1조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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