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포르투갈 물류 스타트업 인수… 이커머스 시장 공략 가속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9.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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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 머스크(A.P. Moller Maersk)가 포르투갈 물류 스타트업 HUUB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2년 전 통관 전문업체 Vandegrift, 지난 8월 이커머스 물류기업 Visible MSC를 잇따라 인수한 머스크는 이커머스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세 번째 인수도 진행했다.

지난 2019년 5월 머스크 그로스(Maersk Growth)를 통해 HUUB 투자 결정 이후 2년 4개 여월 만에 인수를 완료했다. 당시 초기투자 금액은 포르투갈 역대 최대 규모인 435만 유로로 이목을 끌었다. 미국 평균 'Seed-money' 보다 2배, 유럽 평균 보다도 4배 많았다.

2018년부터 복합운송에 주력한 머스크는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utoimage]
2018년부터 복합운송에 주력한 머스크는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utoimage]

머스크는 2018년부터 철도 등 복합운송 부문을 강화하면서 나아가 이커머스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소비자 집까지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으로 비해운부문 기업을 인수합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지속 소량화, 복잡화가 심화되고 있어 재고관리, 직구 및 역직구, 통관, 배송 등을 단일 채널로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 

2015년 설립된 HUUB는 클라우드 기반 물류 플랫폼을 통해 B2B, B2C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패션산업에 B2C 물류창고 보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주력 사업이다.  

HUUB의 기술이 머스크 솔루션에 융화되면 기존 고객은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기반의 단일 소스로 폭넓은 이커머스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HUUB CEO(Tiago Paiva)는 “처음부터 HUUB는 혁신과 규모의 성장이라는 두 가지를 주요 목적으로 삼았다. 디지털전환기를 맞이한 수십 억 달러 규모의 이커머스 시장에서 머스크는 핵심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옴니 채널 제품 개발을 가속화 하는 세계적 수준의 역량과 인재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신속하게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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