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버스에 친환경 2층 전기버스 첫 도입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9.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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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버스 3006번 노선(포천 하성북리~잠실환승센터)에 2층 전기버스 3대 투입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최근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수송력과 친환경성을 고루 갖춘 ‘2층 전기버스’가 경기도에 처음 도입된다.

경기도는 10월 1일부터 포천과 서울 잠실을 잇는 3006번 경기도 공공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 3대를 투입한다고 9월 28일 밝혔다.

경기도가 처음으로 도입한 친환경 2층 전기버스 3006번.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차량으로, 1층 공간 11석과 2층 공간 59석을 배치해 최대 7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처음으로 도입한 친환경 2층 전기버스 3006번.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차량으로, 1층 공간 11석과 2층 공간 59석을 배치해 최대 7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2층 전기버스 보급사업을 통해 출퇴근 시간 입석문제 완화는 물론 기존 경유버스를 2층 전기버스로 대체해 탄소배출 제로(0)화 정책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으로 출퇴근 시간 입석문제 완화와 포천지역 대학생들의 통학 편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06번 버스 노선이 위치한 포천은 지하철이 개통되지 않아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지역으로, 3006번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포천지역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노선이다. 

3006번 2층 전기버스는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차량으로, 1층 공간 11석과 2층 공간 59석을 배치해 최대 70명이 탑승할 수 있다.

또한 교통약자의 이용편의를 위해 저상버스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1층에는 접이식 좌석 3개를 배치해 휠체어 2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개별 조명 및 냉·난방 조절장치, 유에스비(USB) 충전단자 등 각종 편의시설과 차량자세제어장치,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 차선이탈방지경고장치 등 안전장치를 갖췄다.

특히 기존 천연가스·경유 등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없는 친환경 광역교통수단으로, 소음·진동도 기존 차량에 비해 적어 보다 쾌적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는 3006번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용인 M4101 3대, 수원 3003 2대, 의정부 G6001 1대 등 총 7개 시군 13개 광역버스 노선에 38대의 2층 전기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경기도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2층 전기버스는 뛰어난 수송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이어서 수도권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도 차원에서 적극 관심을 갖고 기존 경유버스를 2층 전기버스로 대체하는 등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정신에 적극 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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