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노후 해양플랫폼 레저파크로 탈바꿈 시동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10.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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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노후 해상 석유가스 시추 설비를 확 뜯어 고쳐 럭셔리 리조트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방침을 내놔 이목을 끈다.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으로의 전환을 넘어 문화레저 부문까지 강화하겠다는 발상이 엿보인다.

The Rig 구상도. [사진=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 ]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이 투자하는 세계 최초의 해상플랫폼 관광지 'The Rig'가 발표됐다. 아라비아만 해역 내 구축될 예정이며 총 면적은 15만m2에 이른다. 플랫폼 내에 3개의 호텔과 11개의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PIF는 롤러코스터, 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 등 다채로운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PIF는 "관광레저는 PIF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이다. 'The Rig'는 세계 최대 해양 다목적 설비로서 지역 경제에 겨여할 것이다. 프로젝트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표준 및 모범 사례를 적극 살펴 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PIF는 Red Sea Development Company, Alsoudah Development Company 및 Cruise Saudi Company 등 다양한 주요 프로젝트 및 관련 업체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주력 산업을 다각화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세계 석유 매장량의 16%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실질 GDP의 30~40%를 석유 관련 부문이 꿰차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계획의 일환에서 진행된 것으로 문화관광에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PIF 전략 2021-2025에서도 유사하게 관광레저부문에서 혁신 주도가 주요 내용으로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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