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기차 배터리 셀 전문기업 ACC, 한국 배터리 산업계와 협력 강화 원해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1.11.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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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산업혁명 앞둔 유럽, 2030년 설비 용량 1TWh 넘을 것으로 전망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전기차 배터리 셀 전문 기업 ACC(Automotive Cells Company, 오토모티브셀컴퍼니)가 한국의 배터리 산업계, 전문가와의 협력 개시 및 강화를 위해 방한했다.

장-밥티스트 페르노 ACC 최고운영책임자 [사진=주한프랑스대사관]

‘배터리 업계의 에어버스’로 불리는 ACC는 프랑스 토탈에너지(TotalEnergie)의 자회사 사프트(Saft), 다국적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합작사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가 3대 주주로 합류하면서 유럽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120GWh로 확대한다는 로드맵을 공고히 했다.

ACC는 △지속 가능한 △가격 경쟁력 있는 △고효율 △고수명 배터리를 개발해 양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센터가 보르도에 문을 열었으며, 네르삭(Nersac)에 구축된 파일럿 플랜트는 올 연말 가동된다. 2022년, 2023년에는 프랑스와 독일에 차례로 기가팩토리를 착공한다.

ACC의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예고된 유럽의 배터리 산업혁명은 한국기업이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다. 2030년까지 유럽 설비 용량은 최소 20배가 증가해 1T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 배터리 혁명을 앞두고 ACC는 소재, 부품, 장비 등 배터리 산업 각 부문과 서플라이체인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

ACC의 사업과 비전은 전세계 배터리 전문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보르도의 연구개발센터에는 이미 한국 직원도 근무 중이다. 글로벌 인적 자원과 그 가족의 프랑스 정착을 돕기 위해 ACC는 전담팀을 꾸려 각종 지원을 제공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지난 11월 17일 ACC는 주한 프랑스대사관, 비즈니스프랑스와 자동차 배터리 셀의 미래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주최했다. ACC의 장-밥티스트 페르노 COO, 필립 비앙장 CTO는 컨퍼런스 연사로 참여해 ACC의 목표와 로드맵을 소개했다.

페르노 COO는 한국의 높은 기술 수준과 경쟁력, 풍부한 인적 자원을 언급하며 “한국이 산업적 측면에서 협력 대상국으로의 강점이 많다”며 한국 기업 및 전문가와의 강력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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