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박막 태양전지 활용한 수상태양광시스템 실증 나선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11.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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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연구소(TNO), 로테르담 인근 호수에 ‘박막 태양전지 수상태양광 파일럿 플랜트’ 설치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네덜란드가 ‘박막 태양전지 수상태양광’ 실증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융합연구소(TNO)는 최근 로테르담 인근 호수에 ‘박막 태양전지 수상태양광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해 경제성, 효율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

Solar@Sea II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2022년 여름까지 운영될 이번 실증은 네덜란드 경제기후변화부 지원으로 진행된다.

네덜란드 융합연구소(TNO)는 최근 로테르담 인근 호수에 ‘박막 태양전지 수상태양광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해 경제성, 효율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
네덜란드 융합연구소(TNO)는 최근 로테르담 인근 호수에 ‘박막 태양전지 수상태양광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해 경제성, 효율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네덜란드 융합연구소]

2세대 태양전지인 박막 태양전지는 값싼 유리, 금속, 플라스틱을 활용해 기존 결정질 태양전지보다 실리콘 양을 100분의 1로 줄일 수 있고 일괄공정으로 경제성이 높다. 최근엔 단점으로 꼽히던 발전효율도 높아지고 있어 각국이 박막 태양전지를 활용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CIGS 박막 태양전지를 개발하고 15%에 해당하는 발전효율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융합연구소가 실증 중인 박막 태양전지 수상태양광시스템은 20kW 태양광 패널을 얹은 7×13m 크기의 플로트 2개로 구성됐다. 박막 태양전지와 부력체, 앵커링이 가벼워 기존 수상태양광시스템보다 제조, 설치 비용이 적게 들고 파도에도 영향을 덜 받는 장점이 있다.  

Solar@Sea II 프로젝트 담당자인 윔 소페(Wim Soppe)는 “바다에 대형 수상태양광시스템을 설치하고 수십 년 동안 작동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비용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과제”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려는 새로운 도전으로, 발전효율과 비용절감 부분에서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융합연구소는 2024년 북해에 1~5MW의 수상태양광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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