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잠재력 큰 인도네시아로 태양광 수출 모색 필요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12.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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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보고서, “동남아 최대 잠재력 갖춘 인도네시아…향후 10년간 전력 소비 연평균 4% 이상 증가”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국내기업들이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의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수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KOTRA는 지난 12월 6일 발간한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 전력 발전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의 전력 수요 및 공급 동향과 수력 등 주요 신재생에너지원별 개발 동향과 국내기업의 진출방안 등을 제시하며, 특히 인도네시아의 신재생에너지 기자재, EPC 분야에서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KOTRA는 지난 12월 6일 발간한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 전력 발전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의 전력 수요 및 공급 동향과 수력 등 주요 신재생에너지원별 개발 동향과 국내기업의 진출방안 등을 제시했다. [사진=utoimage]
KOTRA는 지난 12월 6일 발간한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 전력 발전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의 전력 수요 및 공급 동향과 수력 등 주요 신재생에너지원별 개발 동향과 국내기업의 진출방안 등을 제시했다. [사진=utoimage]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지리적 환경 조건으로 동남아 국가 중 가장 큰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낙후된 인프라로 인해 초기 투자비용이 많고 생산비용 대비 낮게 형성된 전력 구매 단가로 개발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는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인도네시아는 전력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며 우리 기업에는 잠재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10년간 전력 소비 연평균 4% 이상 증가

인도네시아의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은 약 464GW다. 이에 반해 실제 발전 용량은 10.5GW인 2.3%에 그쳐있다. 동남아 국가 중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이 가장 높은 베트남 35.6GW 대비 30% 수준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2.7억명)으로 코로나19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작년을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5~6%대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더해 1인당 전력 소비량은 다른 동남아 국가 대비 낮은 수준으로 시장 잠재성이 높은 국가다.

ASEAN 국가별 신재생에너지 잠재력 현황 [출처=ASEAN Power Cooperation Report(’17.7/ADB), 자료=KOTRA]
ASEAN 국가별 신재생에너지 잠재력 현황 [출처=ASEAN Power Cooperation Report(2017.7/ADB), 자료=KOTRA]

신재생에너지 분야 민간 투자 부진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체 전력 발전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25년까지 23%, 2050년까지 31%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개정된 국가온실가스 로드맵에 따라 분야별로 이산화탄소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감축 노력에도 2021년 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14% 수준이다. 개발 인프라가 열악해 초기 투자 부담이 높고, 생산비용 대비 낮게 형성된 전력 구매 단가로 수익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의 적자 문제 또한 전력구매계약(PPA) 단가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발전비용이 저렴한 재래식 발전(석탄, 가스, 디젤)은 인도네시아 에너지 믹스에서 여전히 큰 비중(85.6%)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 4월 기준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 분야별 현황, 단위 : GW, % [출처=에너지광물자원부(’21.6), 자료=KOTRA]
2021년 4월 기준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 분야별 현황, 단위 : GW, % [출처=에너지광물자원부(2021.6), 자료=KOTRA]

태양광, 풍력 점차 증가 추세 

현재 가동 중인 신재생에너지원별로는 수력(58.6%), 지열(20.3%), 바이오(18.1%) 순으로 활용도가 높다. 태양광과 풍력은 최근에서야 개발되기 시작했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들은 그간 상대적으로 발전소 설치와 운영이 용이한 수력발전 분야 위주로 진출해왔으나, 최근 들어 지열‧바이오매스·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 진출을 검토 중”이라며,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형적 특성상 송배전 인프라 시설의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잠재량 대비 사용 추이, 단위 : : MW, % [출처= 생산 잠재력(RUKN 2019~2038, PwC Power In Indonesia 2018(해양)), 활용 현황(2020 Laporan Kinerja(에너지광물자원부, ’20.12), 자료=KOTRA)
신재생에너지 잠재량 대비 사용 추이, 단위 :  MW, % [출처= 생산 잠재력(RUKN 2019~2038, PwC Power In Indonesia 2018(해양)), 활용 현황(2020 Laporan Kinerja(에너지광물자원부, 2020.12), 자료=KOTRA]

기자재, 수출 잠재력 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정부 방침에 따른 자국산 부품 의무 사용 비중에도 불구하고 현지 조달이 어려운 기자재는 해외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풍력‧태양광‧지열 분야 국내 제품 수출실적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보고서는 “수출기업들은 발주처 또는 EPC 기업의 벤더 리스트에 등록하거나 이미 등록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수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며, “현지 진행되는 입찰 참가를 위해서는 국제표준 인증 획득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KOTRA 김태호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탄소 저감 사회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기업 간 신시장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며, “잠재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적기 제공해 우리 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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