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5.6GW 규모 재생에너지 대거 확보… 4년 이내 ‘탄소제로’ 달성 방점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12.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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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GW 규모 18개 신규 프로젝트 발표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아마존(Amazon)이 미국, 핀란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에서 총 5.6GW에 달하는 유틸리티 규모의 신규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에너지 프로젝트 18건을 새롭게 발표했다. 현재 아마존은 전 세계적으로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274건을 수행하고 있으며 기존 목표인 2030년보다 5년 이른 2025년까지 사업 운영을 위한 전력 100%를 재생 에너지로 공급할 예정이다.

새롭게 공개된 유틸리티 규모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완전히 가동되면 아마존의 총 재생 가능 전력 생산 용량은 12GW 및 33,700GWh(기가와트시) 이상으로 증가한다. 이는 연간 300만 가구 이상의 미국 가정에 공급 가능한 양의 전력에 해당한다. 이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아마존은 자사 오피스와 풀필먼트 센터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백만 고객을 지원하는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의 데이터 센터에 재생 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청정 에너지의 양은 매년 미국에서 300만 대에 가까운 자동차들이 배출하는 연간 배기 가스, 즉 1,370만 메트릭톤(metric ton) 정도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마존은 전 세계적으로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274건을 수행하고 있으며 기존 목표인 2030년보다 5년 이른 2025년까지 사업 운영을 위한 전력 100%를 재생 에너지로 공급할 예정이다. [사진=utoimage]

카라 허스트(Kara Hurst) 아마존 글로벌 지속 가능성 담당 부사장은 “아마존은 탄소 배출량 감축과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신속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단행하고 있는 재생 에너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파리 협정보다 10년 앞선 2040년까지 탄소 제로에 도달하겠다는 아마존의 약속인 기후 서약(The Climate Pledge)을 이행하는 중요한 단계에 속한다”라며 “또한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와 친환경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 세계 지역 사회에서 전력 시스템의 탈탄소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아마존은 유틸리티 규모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105건과 전 세계 시설 및 매장의 옥상 태양광 시스템 169건 등 진행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 274건을 보유하는 세계 최대의 재생 에너지 구매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인터랙티브 지도를 통해 아마존의 글로벌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조망할 수 있으며, 새롭게 공개된 신규 풍력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18건에 대한 상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미국 전역의 신규 프로젝트 8건: 아마존은 애리조나와 조지아에서 처음 진행하는 태양광 프로젝트와 오하이오, 텍사스, 버지니아에서 진행할 추가 프로젝트를 포함해 미국에서 1GW 이상의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가했다. 이로써 아마존은 총 62건의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에서 6GW 이상의 재생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 에너지 저장(energy storage)을 결합한 두 번째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애리조나 기반의, 에너지 저장을 결합한 아마존의 두 번째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일조량이 낮을 때에도 가장 수요가 많은 기간에 맞춰 태양광 발전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30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150MW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결합함으로써 아마존의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는 220MW로 확장된다.

• 북유럽 지역의 신규 재생 가능 프로젝트 4건: 아마존은 핀란드에서 진행할 풍력 발전 프로젝트 4건을 통해 158MW를 추가하면서 북유럽 전역의 총 재생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950MW 이상으로 늘렸다.

• 이탈리아, 스페인, 북아일랜드의 추가 프로젝트: 이탈리아에서 착수할 아마존의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는 아마존이 이탈리아에서 진행하는 세 번째 프로젝트로 이미 활성화된 66MW의 에너지에 40MW가 추가된다. 스페인에서는 신규 프로젝트 4건을 통해서는 그리드에 630MW 이상이 추가되며, 북아일랜드의 새로운 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아마존의 포트폴리오는 아일랜드 전역 그리드를 245MW, 영국 전체 포트폴리오로는 풍력 발전 에너지를 545MW 이상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총 34건의 프로젝트로 유럽에 재생 에너지를 3.5GW 이상 공급하는 유럽 최대의 재생 에너지 공급업체가 되었다.

그레고리 웨스톤(Gregory Wetstone) 미국 재생 에너지 협회(American Council on Renewable Energy) CEO는 “아마존은 빠른 속도로 모두를 위한 청정 에너지 미래를 향한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전 세계가 모든 부문의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해 더 크고 대담한 포부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동의했다. 수백 건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아마존은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민간 부문이 달성해야 할 긴급성 수준(level of urgency)과 행동의 모범 사례이다”라고 말했다.

미란다 발렌타인(Miranda Ballentine) 청정에너지구매자연합(Clean Energy Buyers Association, CEBA) CEO는 “아마존은 예정보다 5년 앞선 2025년까지 사업 운영 전력을 전부 재생 에너지로 공급하고자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 과정에서 2년 연속 신기록을 세웠다”라며 “대규모 청정 에너지 투자가 사회 전반에 이익으로 작용하는 만큼, 이는 모든 형태와 규모의 산업에서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마존은 지역 사회에 고임금 친환경 일자리를 제공하고 90% 탄소 제로로 운영되는 전기 시스템이라는 미국 지역 사회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의 기업 재생 에너지 소싱 플랫폼 리소스(RE-Source)의 임팩트 디렉터 하나 헌트(Hannah Hunt)는 "아마존이 전 세계적으로 공급한 재생 에너지 발전 용량 12GW는 2040년까지 탄소 배출 넷 제로(net-zero)에 도달하겠다는 약속을 강력하게 입증한다. 유럽 전역에서 아마존이 진행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 10가지는 지역사회에 이익이 되고 새로운 친환경 일자리를 창출하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약속의 이행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아마존과 환경단체 글로벌 옵티미즘(Global Optimism)은 2019년 기후 선언(Climate Pledge)을 공동 제정했으며, 이밖에도 베스트바이(Best Buy), IBM, 마이크로소프트, 펩시코, 지멘스, 유니레버, 버라이즌, 비자 등 2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기후 선언에 참여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현실적인 사업 조치를 취하고 기존 목표인 2030년보다 5년 이르게 사업 운영 전력 100%를 재생 에너지로 공급, 2030년까지 50% 넷제로에 도달하고 모든 아마존 배송의 넷제로를 목표로 하는 쉽먼트 제로 (Shipment Zero) 비전 완성, 전기배송차량 사상 최대 수주인 10만대 구매, 기후선언펀드(Climate Pledge Fund)를 통해 탈탄소화 서비스 및 솔루션 개발에 2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회사의 탄소 배출을 지속적으로 감소해 나갈 계획이다. 지속 가능성을 위한 아마존의 노력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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