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년 R&D 예산 사상 첫 5조원 돌파…전년대비 11.9%↑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12.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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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에 1조 1,961억원, 디지털 뉴딜 2,640억원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내년 산업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한다.

산업부(장관 문승욱)는 12월 28일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지원 계획을 담은 ‘2022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내년 산업부 R&D 예산은 올해 4조 9,000억원 대비 약 11.9% 증가한 5조 5,415억원으로 이는 최초로 5조원을 돌파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내년 산업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한다. [사진=utoimage]
내년 산업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한다. [사진=utoimage]

산업부는 2018년 이후 핵심 소재의 GVC 재편, 코로나19 펜데믹 발생, 기후위기 대응 동참 필요성 등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과 성장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산업기술 R&D 예산이 약 2.4조원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탄소중립 R&D 예산 2배 확대, 1조 1,961억원

우선 산업부는 탄소중립 R&D 예산을 올해 8,248억원에서 내년 1조 1,961억원으로 확대한다.

에너지 전환 대비 투자가 저조한 산업 분야 R&D 예산은 2배로 확대한 4,135억원을 편성했다. 현 산업공정 효율화를 통한 신속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 중심으로 산업공정 혁신 R&D 사업을 신설(13개 사업)해 542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아울러 내년 에너지 전환 분야는 15개 사업 신설을 포함해 올해 대비 1,708억원(27.9%↑) 증가한 7,826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 분산전원 확대, 수소경제 활성화, CCUS 분야를 중심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산업 R&D의 30% 이상을 탄소중립 기술에 투자하는 등 R&D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또 대규모 기술개발이 필요한 분야는 대형 예타를 추진하고 기후대응기금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2022년 탄소중립 R&D 주요사업 예산 현황 [자료=산업부]
2022년 탄소중립 R&D 주요사업 예산 현황 [자료=산업부]

디지털뉴딜 예산 2,640억원

산업부는 산업 디지털 전환 R&D 예산에 2,640억원을 편성해 산업 현장에서 직면하는 디지털 전환 수요, 펜데믹 계기 비대면 디지털 경제로의 급속한 전환에 적극 대응한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기업 공통 애로사항 해결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개발, 제철소 전기로 공정 디지털화 기술개발 등 산업디지털 전환을 위한 R&D 사업을 신설했다.

산업부는 산업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가치사슬 전체를 혁신하고 고부가가치화하기 위한 제도, 지원근거를 담은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 제정을 계기로 우리 산업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디지털 전환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2년 산업디지털전환 R&D 주요사업 예산 현황 [자료=산업부]

핵심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에 1조 6,816억원

산업부는 핵심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와 미래 新공급망 창출‧선점을 위해 1조 6,816억원을 편성했다.

으뜸기업 기술개발, 건전한 공급망 협력 생태계 조성, 미래 선도 품목 선점 및 희소금속 대체, 소부장 기업의 실증지원 기반 강화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인공지능반도체 상용화, 화합물기반 차세대 전력 반도체 개발, 주력산업 데이터 처리에 필수적인 첨단센서 개발 등을 위한 R&D 예산에는 1,517억원을 배정했다.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전기ㆍ수소차 개발, 자율주행 핵심기술 고도화, 내연기관 차량의 환경ㆍ안전규제 및 전환기 대응 등을 위한 R&D 예산에는 3,610억원을 잡았다. 

바이오신약 및 개량의약품 개발, 의약품 제조공정 및 핵심 원부자재 고도화, 디지털치료기기 등 첨단의료기기 개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개발 등을 위한 R&D 예산에 2,743억원을 편성했다.

2022년 소부장 R&D 주요사업 예산 현황  [자료=산업부]
2022년 소부장 R&D 주요사업 예산 현황 [자료=산업부]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펜데믹, 경제안보 핵심품목 공급망 불안정 등의 위기 상황을 효과적으로 타개하고 선도자(first mover)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쟁국가 대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는 것이 유일한 방안”이라며, “특히,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에너지 전환의 지속적인 투자와 더불어 소부장과 혁신성장 신산업 분야에서도 탄소중립 기술을 적용하도록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대응력이 취약한 중소ㆍ중견기업 등 업계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 외에 다각적인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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