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자발적 수요분산 유도할 ‘전력공급 여유정보 시스템’ 공개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01.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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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소·지역별 전력공급 여유현황 정보로 최적의 입지 정보 제공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이 전력사용 예정자에게 최적의 입지 정보 제공 및 자발적 수요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별 전력공급 여유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전력공급 여유정보 공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해당 시스템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전국단위 전력공급 여유지도 [사진=한국전력]
지역별 전력공급 여유지도 [사진=한국전력]

우리나라는 인근 국가와 전력망이 연결되어 있지 않는 ‘계통섬’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때문에 전력수요 및 발전설비의 지역 불균형으로 인해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한 전력망 보강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수요시설의 수도권 추가 입지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전력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전은 지난해 12월 28일 정부에서 발표한 ’전력계통 혁신방안‘에 따라 지역별 분산형 전원 확대 등을 감안한 ’최적화된 전력망 투자‘, 재생에너지 적기 수용을 위한 ’先전력망 後발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공개는 수요 분산 촉진의 일환으로, 전력사용 예정자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전력공급 여유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전력공급 여유정보 공개 시스템’은 전국 83개 345kV 변전소에 대한 전력공급 여유용량 및 지역별 여유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전력사용 예정자가 최적의 입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변전소 공급 여유정보 조회 화면 [사진=한국전력]
변전소 공급 여유정보 조회 화면 [사진=한국전력]

이를 통해 전력사용량이 많은 시설을 설치하려는 기업들이 투자계획 단계에서 전력공급 여건을 미리 감안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자발적인 수요분산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용자들은 ‘전력공급 여유지도’를 통해 전국 및 지역별(특별시·특별자치시·광역시·도 기준) 여유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해당 시스템의 주소 검색기능을 통해 공급을 원하는 위치의 ‘변전소 공급 여유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단, 시스템에서 제공되는 전력공급 여유정보는 345kV 변전소 변압기 용량을 기준으로 산출된 참고자료이며, 실제 전력공급 가능여부는 전기사용신청 이후에 최종 확정된다. 보다 정확하고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해당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지역별 담당자 연락처’를 통해 문의가 가능하도록 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전력공급 여유정보 공개를 통해 특정지역에 집중된 전력수요의 자발적인 분산을 유도시켜 안정적인 계통운영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시스템 보완·관리로 정확하고 투명한 전력공급 여유정보가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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