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포스코케미칼과 6천억원 규모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짓는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03.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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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에 전구체 생산공장 2026년까지 구축 목표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과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6,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지난 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와 포스코케미칼은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6,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전라남도]

협약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광양지역 산단 약 6만평 부지에 연간 10만t 규모의 전구체 생산 시설을 오는 2026년까지 완비한다. 이를 통해 140여명의 고용 창출도 전망된다.

이차전지의 용량과 성능을 결정하는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혼합한 물질이다. 전구체 1kg에 리튬 0.5kg을 더하면 양극재 1kg이 만들어진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광양 율촌산단에 전기차 100만대에 공급할 9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투자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전구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 60%이상으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는 그동안 전남도가 뚝심 있게 추진한 광양만권 중심의 생산 및 실증연구지원 등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생태계 구축에 탄력을 더해, 전남이 이차전지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대표는 “광양만권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산업의 적지로 판단돼 양극재에 이어 대규모 전구체 사업에 투자하게 됐다”며,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고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양만권에 리튬과 양극재 생산공장에 이어 전구체 생산시설을 갖춰 미래 신성장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과 더불어 폐배터리 자원순환 사업을 연계한 이차전지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해 전남 동부권을 명실상부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날 투자협약에 앞서 광양시청에서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을 만나 포스코 지주사의 포항 이전과 관련, 광양지역의 소외 우려를 표명하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동반성장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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