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독일 설립 첫 공장 ‘배터리 셀 생산’ 부분 승인 획득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04.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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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허용 용량 연간 8GWh... 올해 말부터 본격 출하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독일에 설립된 CATL 신규 공장에서 배터리 셀 생산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CATL은 지난 4월 4일, 중국 외의 지역에서 설립한 첫 공장인 CATT(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Thuringia)가 독일 튀링겐주로부터 배터리 셀 생산용 신규 공장 가동을 위한 두 번째 부분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일 CATL이 독일서 설립한 첫 공장 CATT가 독일 튀링겐주로부터 배터리 셀 생산용 신규 공장 가동을 위한 두 번째 부분 승인을 받았다. [사진=CATL]

CATL 관계자는 “이번 승인은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으로 입지를 확장 중인 CATL이 달성한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전했다.

CATL에 따르면, Erfurter Kreuz 산업단지 내 CATT에서 열린 행사에서, 안야 지게스문트(Anja Siegesmund) 튀링겐주 환경·에너지·자연보호부 장관과 볼프강 티펜제(Wolfgang Tiefensee) 튀링겐주 경제부 장관이 마티아스 젠트그라프(Matthias Zentgraf) CATL 유럽 사장에게 허가증을 전달했다. 이 공장의 초기 허용 용량은 연간 8GWh에 달한다.

독일 최초의 배터리 공장인 이 공장은 현재 최종 건설 단계에 있다. 올해 말부터 첫 번째 배터리 셀을 출하할 수 있도록 현재 장비 설치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CATL 마티아스 젠트그라프 사장은 “CATT는 시급하게 필요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근본적인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당사가 ‘독일산’ 배터리 제조 승인을 획득한 최초의 기업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승인 과정에서 독일 당국과의 협력이 모범적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튀링겐주 환경·에너지·자연보호부 안야 지게스문트 장관은 "독일에서는 현재 E-이동성이 큰 지지를 받고 있다"며 "독일은 생산 단계부터 지속가능성과 보존을 고려하는 데 전념하는 기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튀링겐주 경제부 볼프강 티펜제 장관은 “CATT는 튀링겐주에서 최근 수십 년 동안 진행된 가장 중요한 산업 투자 중 하나”라며, “동시에 CATL 공급사 중 첫 그룹이 이 지역에 정착한 만큼 이 프로젝트는 ‘배터리 밸리 튀링겐’을 이루기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CATL의 설명에 따르면, CATT는 두 개의 건물로 구성된다. G1 건물은 다른 기업에서 구매한 기존 건물로, 배터리셀을 모듈로 조립하는 공간이다. G2 건물은 CATT가 새로 건설한 공장으로, 배터리셀을 생산하는 공간이다. 지난 4월 4일에 G2 건물에서의 배터리셀 생산 승인을 획득했다.

청정실, 기술적 청결 및 일관된 습도를 갖춘 이 공장은 거의 칩 공장만큼이나 복잡하다. 한편, 이 공장은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해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로 필요한 전력의 일부를 충당한다.

CATL 관계자는 “CATL은 2019년에 독일 공장 기공식을 열었고, 2022년 말부터 배터리셀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독일에서 총 1,500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라며, “총 18억유로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14GWh의 생산 용량을 달성하고 향후 독일에서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독일 중심에 위치한 이 공장은 독일 내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에 고품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유럽의 전기 이동성과 에너지 변혁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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