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트렌드] 중국 락다운 확대... 배터리 가격 ‘인상폭’ 더 커질 수도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04.12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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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기업 배터리 부담 비용 연초보다 10~15% 상승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락다운 확대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도 리스크로 작용되고 있다. 중국 시장 리콜과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이 지속되고 있어 테슬라를 포함한 중국 전기차 기업들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배터리 가격 인상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이 부담하는 배터리 비용이 연초보다 10~15%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며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배터리 가격 인상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utoimage]

하나금융투자가 11일 발표한 최근 배터리 산업분석 자료 ‘Battery Weekly: 실적 호조와 투자 확대의 콜라보’에 따르면, 주요 광물 가격의 경우, 2월 가격은 전월과 대비해 △리튬 30% △니켈 8% △코발트 2% △망간 2% △구리 2% △알루미늄 9% 상승했으며, 3월은 2월과 대비해 △리튬 14% △니켈 57% △코발트 13% △망간 3% △구리 3% △알루미늄 9% 상승했다.

이번 발표 자료에는 배터리 시장 전체 동향과 전기차 시장 점유율 등의 내용도 담겼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잠정실적 매출 4조3,423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전기차 화재 위험 관련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장착 자동차 13만8,324대 조사에 착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GM 리콜 관련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부품이 다른 모델에 공급되는지 확인하는 후속 절차다.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 내 북미 배터리 조인트벤처(JV)의 설립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와 함께하는 해당 JV는 가동 목표 시점을 2025년 상반기로 잡고 있으며, 연간 23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예정이며, 생산량은 40GWh까지 점차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최근 배터리관리칩(BMIC) 국산화 성공을 알린 SK온은 IPO 시점을 2025년 이후로 제시했다. 2022년 내 흑자전환 목표와 함께 상반기 내 약 3~5조원 규모 Pre-IPO 자금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의 배터리 생산량은 2021년 40GWh, 2022년 76GWh가 예상되며 2025년까지 220GWh를 목표로 잡았다.

더불어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사업 투자 확대 위해 3,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 발행을 발표했다.

주요 광물 월별 가격 변동 추이 [자료=한국광물자원공사, 하나금융투자]

폭스바겐이 지분 20%를 보유 중인 고션하이테크(Gotion High-Tech)는 210Wh/kg 에너지밀도의 LFP배터리 양산을 시작했으며, 2022년 말까지 에너지 밀도 230Wh/kg의 LFP배터리 양산 계획을 제시했다. 참고로 현재 CATL이 테슬라에 공급하는 LFP배터리 에너지밀도는 125Wh/kg이다.

CATL은 2022년 하반기에 독일 배터리 공장 램프업을 예정하고 있으며, 2022년 8GWh 생산 이후 24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엔비전AESC는 후베이성 스옌시에 약 9.2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며, 해당 프로젝트 통해 40GWh 규모의 스마트 배터리 생산을 목표로 잡고 있다.

프랑스 신생 배터리 업체 베르코어(Verkor)는 한국 협력사와의 미팅을 위해 방한이 예정돼 있다. 장비·설비 업체와의 미팅을 포함해 양극재, 음극재 등 소재 전반 업체와의 미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베르코어는 2020년 설립된 배터리 기업으로, 2024년 16GWh, 2030년 5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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