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링로드’로 도로 온도 낮추고, 미세먼지도 잡는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4.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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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쿨링로드’ 가동…봄·가을 미세먼지 12㎍/㎥, 한여름 지면온도 7~9℃ 저감 효과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서울시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도로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쿨링로드’를 가동한다.

서울시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제거하고, 여름철 뜨겁게 달아오른 도로 온도를 낮추기 위해 도로 중앙선에 설치된 ‘쿨링로드’를 본격 가동한다고 4월 12일 밝혔다.

시청역 세종대로에 설치된 쿨링로드 [사진=서울시]
시청역 세종대로에 설치된 쿨링로드 [사진=서울시]

‘쿨링로드’는 도로 중앙선에 작은 사각형 모양으로 설치돼 물을 분사해 한여름 불볕더위로 뜨거워진 도로를 식히고,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한여름 지면온도는 7∼9℃ 낮추고, 미세먼지도 12㎍/㎥ 줄일 수 있다. 

현재 서울에는 시청역, 구산역, 효창공원앞역, 발산역, 증미역, 등촌역, 마곡나루역, 이수역, 종로3가역, 종로5가역, 중화역, 장한평역, 거여역 등 총 13곳(3.5㎞)에 쿨링로드가 설치돼 있다.

등촌역에 설치된 쿨링로드는 겨울철 제설대책 단계 발령에 따라 강설에 대비해 자동염수장치로도 사용되고 있다.

‘쿨링로드’는 지하철역에서 버려지는 지하수를 활용해 도로면에 물을 분사시키는 방식으로 한여름(6월∼9월)에는 뜨겁게 달아오른 도로 온도를 낮추기 위해 매일 3회 이상 분사되고, 미세먼지가 심한 4~5월, 10월에는 미세먼지 특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 이정화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은 “지하철역에서 유출돼 버려지는 물을 사용하여 도로 면에 분사시킴으로써 아스팔트 노면 온도를 낮추고, 타이어 분진 등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쿨링로드 운영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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