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엔지니어링, ‘안정성과 수명’ 대폭 향상시킨 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04.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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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제어장치, 클라우드 서비스로 유지보수 효율성 높여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정우엔지니어링은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행보를 남긴 태양광발전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설립 초기에만 해도 접속반과 태양광발전장치를 개발 및 생산하며, 관공서, 일반주택, 상가 등에 태양광발전시스템 설치를 진행해왔다.

정우엔지니어링 김재일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 시장 개척으로 세계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사진=정우엔지니어링]

정우엔지니어링 김재일 대표는 이에 대해 “태양광발전장치 우수조달, 한국에너지공단 A/S 전담기관 10년 연속 선정, ISO, 벤처기업, 신재생에너지우수기업 등 다양한 인증을 통한 뛰어난 기술력 확보로 사업범위를 확장해왔다”며, “이후 전기설계, 전기공사, 감리, 정보통신 공사 등 에너지 분야 솔루션을 구축하며, 태양광을 넘어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뛰어난 기술력으로 태양광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올리던 정우엔지니어링은 지난 2016년부터는 배터리 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2016년 지능형전력망 사업자를 등록하고, 한국전기연구원(KERI)으로부터 22Ah급 리튬인산철 배터리 시험성적서 인증을 받으면서부터 본격적인 배터리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19년 전남도지사 표창장 수여, 중소벤처기업부의 우수 그린비즈 확인 등 인정받는 신재생에너지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기술력에 있어서는 자부심을 가지고 사업을 영위한 만큼, 태양광뿐만 아니라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 분야에서도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열 최소화로 효율 높인 접속반

정우엔지니어링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엔지니어 출신인 김 대표가 있었다. 지금도 회사 내 R&D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정도로 연구개발에 열중하는 김 대표는 연구에 대한 투자 역시 아끼지 않는다. R&D에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는 김 대표의 열정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그 결실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회사 설립 초창기 성장을 견인했던 ‘접속반’에 있다. 제품 후면에 방열판을 부착해 발열을 최소화했던 정우엔지니어링의 접속반은 최근 더욱 진화해 아크 감지 및 채널별 관리까지 가능한 제품으로 거듭났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를 통해 문제가 발생한 부분만 작동을 멈추기 때문에 빠른 유지보수와 에너지 효율 상실을 최소화한다. 방열판을 부착했던 이전 제품부터 우수조달 제품으로 선정되며, 제품의 우수성 또한 공인됐다.

김 대표는 “당사 제품은 대부분 우수조달 제품으로 선정됐으며,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더군다나 당사 접속반은 다양한 기업의 제품과도 호환성이 매우 좋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은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정우엔지니어링이 제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제조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태양광사업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정우엔지니어링의 솔루션은 고효율 기자재 인증도 받으며, 태양광사업의 에너지 효율화도 지원하고 있다.

정우엔지니어링의 리튬인산철 배터리 ESS RACK 시스템. 영암 F1경기장 내에 256kWh급 ESS를 설치했다. [사진=정우엔지니어링]<br>
정우엔지니어링의 리튬인산철 배터리 ESS RACK 시스템. 영암 F1경기장 내에 256kWh급 ESS를 설치했다. [사진=정우엔지니어링]

안정성과 경제성 높인 리튬인산철 배터리 ESS

정우엔지니어링이라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 ‘접속반’이라면, 배터리는 제2의 도약을 이끌 제품이다. ESS의 안정성에 주목했던 김 대표는 2016년에만 하더라도 국내에서 다소 생소했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선택했다.

김 대표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탁월한 안정성과 장수명에 따른 경제성 등 ESS에 매우 적합한 소재”라며, “당사는 배터리 셀 이후의 제작부터 설치까지 자체 노하우에 기반한 제품 공급으로 국내 ESS 시장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 장성군에 소재한 567kWh ESS [사진=정우엔지니어링]

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과방전/과충전 시에도 폭발하지 않고, 강한 외부 충격은 물론 고온/화재에도 폭발하거나 가스를 내뿜지 않는다.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안정성이 우수하다. 또한, 납축전지, 니켈 전기, 타 리튬전지 등을 사용한 배터리 대비 3~5배의 긴 수명 특성을 가지고 있는 가장 경제적인 배터리다.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폭염, 또는 극한의 추위에도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며, 증류수 보충 등의 정기보수가 수명주기 내에 필요 없을 정도로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95% 이상의 우수한 충방전효율로 전기료 절감효과도 제공한다.

정우엔지니어링은 자체 BMS 제어장치를 적용해 배터리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 보호, 진단하고 있다. [사진=정우엔지니어링]

이와 함께 납, 황산, 니켈,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전혀 없는 친환경 배터리로, 환경문제가 심각한 기존 배터리의 대체가 가능한 제품이다. 마지막으로 고온에서의 수명저하는 물론, 저온에서의 시동 불량 문제가 없는 온도 특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별도의 항온/항습 등이 필요치 않아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다. 최근 완성차 업계 역시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이러한 장점에 주목하며, 전기차 배터리로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많이 선택하는 추세다.

정우엔지니어링의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셀을 패킹하는 과정에서 과전류를 기계적으로 막아주는 퓨즈를 장치해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여기에 에너지 밀도 및 충방전 효율을 높였다. 영하 20도 저온과 60도 고온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별도의 냉난방 설치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성도 뛰어나다.

김 대표는 “대부분의 제품이 소프트웨어로 이를 방지한다면, 당사는 기계적 특성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며, “문제 발생 시 작업 중단으로 인한 에너지 손실 효율은 타 제품과 동일하면서 안정성은 더욱 높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튬인산철 배터리 ESS는 공공건물 ESS, 무정전 전원장치(UPS),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BEMS) 등 다양한 에너지신산업 시장에서 활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엔지니어링이 광주이노비즈센터에 시공한 190.34kW 태양광발전소 [사진=정우엔지니어링]

“세계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될 것”

연이은 화재사고 이후 국내 ESS 산업이 침체기에 빠지면서 현재 정우엔지니어링의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주로 활약하는 분야는 ‘파워뱅크’다. 국내 캠핑 시장이 규모를 넓혀가면서 파워뱅크 수요가 증가했고, 정우엔지니어링 제품이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김 대표는 “당사가 공급 중인 파워뱅크는 가격적인 경쟁력에서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자체 BMS 제어장치를 적용해 배터리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 보호, 진단하고 있다”며, “또한, 빠른 사후 서비스로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이 고장 등 문제 발생 시 불편이 발생을 방지하며,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주문제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후 서비스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판매된 제품을 일괄적으로 유지관리할 수 있는 IoT를 접목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개발 중”이라며,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으로 완벽한 품질시스템, CB 국제인증을 통한 안정성 확보 등 최적화된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품질 제품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으로 성장해온 정우엔지니어링.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성장을 지원할 ESS 사업을 더욱 확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지연되긴 했지만, 이에 기반한 해외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한 제품개발도 완료된 상태다. 납축전지와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가진 장점만을 결합한 300kW급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개발한 것이다. 이미 CE인증 등을 획득한 바 있고, 태양광발전사업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한 경험도 있다. 뛰어난 제품과 풍부한 경험, 자체 노하우를 모두 구비한 정우엔지니어링의 활약이 멀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미래 에너지의 핵심이 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개척해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 시장 개척으로 세계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약속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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