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텍사스에 그린 배터리 재활용 단지 건설 발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05.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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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축전지와 리튬이온전지 재활용 위해 독자적 무공해 배터리 재활용 기술 적용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재활용 기술 기업 ACE Green Recycling(ACE)이 미국 텍사스주에 북미 최대 규모의 지속가능한 무공해(Emissions-Free) 배터리 재활용 단지를 건설 및 운영할 계획이라고 11일 발표했다.

면적이 3만7,161m2(40만ft2)에 달하는 이 시설은 완전 가동 시 납축전지 및 리튬이온배터리도 재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배터리는 자동차, 전력 저장, 통신 산업 및 모바일폰과 노트북 같은 휴대용 기기의 핵심 요소다.

ACE가 텍사스에 그린배터리 재활용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utoimage]

이 공장은 2023년 3분기에 1단계 운영에 들어가며, ACE의 독자적인 무공해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이용해 납축전지의 재활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시설은 그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다. ACE는 이 시설이 완전 가동 시 2025년까지 최대 10만톤에 달하는 폐 납축전지와 2만톤에 달하는 폐 리튬이온배터리를 처리 및 재활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배터리의 재활용은 극단적으로 높은 온도(종종 1,000도 이상)에서 진행되는 용해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비싸고, 오염 물질을 발생시키는 화석연료를 태우게 되며, 그에 따라 다량의 온실가스(GHG)가 발생하고, 작업자는 위험한 작업 환경에 노출된다.

용해 과정과 비교해 ACE의 독자적인 납축전지 및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100% 전기화를 달성함으로써 탄소배출량이 전혀 없다. 한편, 배터리 소재 수율도 더 높고, 더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ACE는 이 공장의 간접 배출(Scope 2)을 줄이기 위해 핵심적인 공장 활동 대부분을 태양광 에너지로 진행할 기회도 탐색 중이다.

ACE는 미국에서 자사의 대표적인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건설할 지역으로 텍사스를 선택했다. 텍사스는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와 기타 산업원으로부터 발생하는 폐배터리가 풍부하기 때문에 ACE의 신규 공장 부지로써 좋은 선택이었다.

미국은 충분한 재활용 역량이 부족한 관계로 현재 다량의 폐배터리를 멕시코와 아시아로 수출하고 있으며, 새로운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배터리 소재를 다시 수입한다. 이는 큰 가치 손실로 이어진다. ACE는 텍사스에 대규모 작업장을 건설함으로써 해외 공급업체로부터 수입하는 배터리 소재와 배터리(종종 불리한 국제 공급망 문제의 영향을 받는다)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ACE 공동 설립자 겸 CEO 니쉬체이 차다(Nishchay Chadha)는 “텍사스는 최고의 공학 및 기술 인재로 구성된 풍부한 인력에 대한 핵심적인 접근성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에너지 혁명의 중심에 있다”며, “자사가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이 혁명에 동참하고, 미국을 위해 더욱 푸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의 납축전지 재활용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힌 ACE 관계자는 “이 시설은 완전 가동 시 500만개가 넘는 납축전지를 재활용하고 5만t이 넘는 GHG 배출을 방지하게 된다”며, “1,000만파운드가 넘는 유해한 고형 폐기물 매립량을 줄이고, 매년 1,500만 파운드가 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시설은 지역 경제를 위해 미국에서 보수가 좋은 최대 100개의 직접 및 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ACE는 수개월 이내로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시설의 운영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녹색 기술 솔루션 스타트업인 ACE는 회사가 구상한 배터리 재활용 단지를 텍사스에 건설하기 위해 자체 자금을 투입하며, 몇몇 전략적 자금 투자자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ACE 공동 설립자 겸 최고 기술 책임자(CTO) 비핀 타이기(Vipin Tyagi) 박사는 “상당한 지역 경제 활성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더욱 푸른 환경 발자국에도 일조할 자사의 첫 북미 시설을 텍사스에 건설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사는 미국의 배터리 재활용 역량에 기여함으로써 미국의 에너지 독립성을 강화하고, 미국을 위해 더욱 회복 탄력적인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CE는 이미 상업적 규모로 자사의 기술을 배치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인도 굴지의 재활용 기업 Pondy Oxides & Chemicals와도 거래를 체결했다. 2023년 초까지 아시아, 유럽 및 중동에 신규 시설의 설립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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