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ESG 공시 국제표준 될 ‘ISSB 공시기준’ 의견수렴 나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05.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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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B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 번역본 배포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금융위원회가 향후 글로벌 ESG 공시의 국제표준이 될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에 대한 번역본을 배포하고, 회계기준원과 함께 국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수렴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이 발표됐다. [사진=IFRS재단]

IFRS재단(국제회계기준재단)은 지난해 11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를 설립하고, 지속가능성 공시 국제표준인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을 추진 중에 있다.

ISSB는 올해 3월 31일, ‘IFRS S1 일반 요구사항’ 및 ‘IFRS S2 기후 관련 공시’에 대한 공개초안(Exposure Draft)을 발표한 바 있다.

ISSB는 공개초안에 대해 오는 7월 29일까지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검토를 거쳐 2022년 말 최종 기준을 공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다른 지속가능성 사안에 대한 공시기준도 순차적으로 제정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ISSB의 공시기준은 앞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국제적으로 통일된 단일의 ESG 공시기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국내 산업 및 자본시장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준 제정 단계부터 우리측 의견을 개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금융위와 회계기준원은 공개초안에 대한 한국측 공식 의견을 ISSB에 제출하기에 앞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ISSB 공개초안 번역본’ 및 ‘공개초안에 대한 예비적 검토의견(회계기준원 작성)’을 회계기준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회계기준원의 전문가 의견수렴 및 정부 내 관계부처 회의 등을 통해 한국측 의견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의견수렴 결과 등을 토대로 ISSB에 우리측 의견을 개진하는 등 지속가능성 공시 국제표준 제정에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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