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부도 스마트하게…행정문서 생산에 개방형 포맷 적용 의무화 확대 추진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2.08.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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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국민 모두 활짝 웃는 ‘행정문서 빅데이터 시대’ 개막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이하 행안부)는 온나라 문서시스템으로 생산되는 정부 결재문서에 개방형 포맷을 적용하고, 메타데이터 입력을 의무화하는 등 정부 생산 행정문서의 데이터 활용 강화 방안을 모든 중앙부처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부 행정문서에 개방형 포맷 문서를 활용해 빅데이터 기반 과학적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사진=utoimage]

‘온-나라 시스템’은 정부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문서결재 및 관리, 회의관리, 메모보고나 과제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정부 업무관리시스템 서비스다.

그동안 해당 시스템에서 생산되는 행정문서는 ‘비개방형 포맷’인 경우가 많아 문서 내부 구조 확인이 어렵고, 데이터 추출에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는 문서를 개방형 포맷으로 생산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문서 내부 데이터 검색 및 추출 등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특히 개방형 포맷(hwpx, docx, pptx, xlsx 등)은 외부에 기술 표준이 공개돼 있어 내부 구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문서 생산시 다른 행정문서를 설명해주는 데이터인 메타데이터에 문서요지 및 핵심검색어도 반드시 입력하도록 바뀐다. 메타데이터를 입력한 행정문서는 데이터의 개별 내용과 내부 구조를 소프트웨어로 확인하거나 수정·변환·추출할 수 있는 기계판독성이 높아져 내부 데이터 추출 및 활용에 용이하다.

개방형 포맷 의무화로 정부와 국민은 문서 내 축적된 데이터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해진다. 국민은 중앙부처가 생산한 행정문서 내 데이터를 자유롭게 추출해 필요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고, 정부도 행정문서 내부 데이터를 간편하게 추출·활용해 데이터 중심의 과학적 의사결정 실현에 도움이 된다.

해당 방안은 지난 3월부터 행안부가 자체 시범 적용해온 것을 올 8월 말, 모든 중앙부처로 확대한 것이다. 또 앞으로 ‘행정문서 혁신 중장기 전략’을 마련, 업무 유형에 따른 △행정문서 디지털 전환 △업무관리 시스템 개편 △관련 법·제도 개정 등 디지털 시대 행정문서 발전방안을 지속 수립 및 추진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정선용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라며, “중앙부처 생산 문서에 개방형 포맷·메타데이터 입력 등을 적용하는 것이 세계적으로도 첫 시도인 만큼, 행정문서 내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을 높여 과학적 의사결정을 실현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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