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생자전거 팝업스토어 연다…9월 15 롯데마트 송파점 재생자전거 판매 시작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9.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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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 생산 과정, 탄소배출량 등 영상 체험도…구매 시민 무료 피팅 서비스 제공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서울시가 자전거 문화와 친환경 생활 교통수단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재생자전거’를 앞으로는 마트에서 더욱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롯데마트, 라이트브라더스와 함께 재생자전거 판매 활성화를 위해 9월 15일 롯데마트 송파점에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기존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매장(지역자활센터)보다 접근성이 좋고 좀 더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직접 제품을 볼 수 있어서, 재생자전거 홍보, 판매 촉진 및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 및 상품전시관(왼쪽), 서울시 재생자전거 홍보관 [사진=서울시]
지속가능성 및 상품전시관(왼쪽), 서울시 재생자전거 홍보관 [사진=서울시]

현재 재생자전거의 판매는 온라인 매장(라이트브라더스)과 강북구, 관악구, 광진구, 구로구, 노원구, 도봉구, 성동구, 성북구, 영등포구, 중랑구 등 총 10개 자치구의 서울광역자활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다.

연간 수거되는 자전거 1만5,000대

팝업스토어는 벽면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재생자전거를 통해 감축한 탄소배출량 등을 시각적 도식화한 ‘지속가능성 및 상품전시관’과 재생자전거 생산과정과 ESG효과 등 재생자전거 사업 전반을 집중 홍보하는 ‘서울시 재생자전거 홍보관’공간으로 구성했다.

재생자전거를 구입한 시민에게는 현장에서 구매자의 체형에 맞도록 무료로 피팅(시착)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더해 롯데마트에서는 재생자전거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친환경 장바구니를 증정하고, 임직원 대상으로 ‘자전거 출퇴근 캠페인’도 실시한다.

재생자전거는 일반 중고 자전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 할 수 있으며, 판매 된 수익금은 지역자활센터로 지급되어 자활근로자들의 자활기금으로 쓰이게 된다. 서울시는 롯데마트와 라이트브라더스와 협업해 3개월 동안 팝업스토어 운영 후 지속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길가에 방치되거나 버려진 ‘방치 자전거’를 적극 수거하고 있다. 연간 수거대수는 약 1만5,000대로 자치구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활용 가능한 자전거를 수리해 ‘재생자전거’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새 자전거 생산에는 다량의 탄소가 발생하지만, 재생자전거는 부품 교체와 수리로 상품을 재탄생 시키는 만큼 탄소 저감 효과가 크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판매된 재생자전거는 총 1,271대로, 줄인 탄소 배출량은 약 12만110kg이다. 이는 1일 동안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며 탄소를 배출하는 승용차 3만3,271대를 줄인 것과 같다.

서울시 이상훈 교통기획관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재생자전거 사업은 도시미관 개선, 저렴한 가격, 탄소 저감 소비, 약자 지원, 시민 편익 증진 등 다양한 효과를 갖고 있다”며, “구매와 이용으로 친환경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재생자전거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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