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에 대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들어선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9.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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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000여억원 투입 2025년 준공,12만 가구 1년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생산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울산시에 4인 가구 기준 12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는 대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2025년 들어선다.

울산시는 9월 14일 오후 2시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롯데케미칼(기초소재사업대표 황진구), 에스케이(SK)가스(대표 윤병석)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신규 사업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울산시에 4인 가구 기준으로 12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는 대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2025년 들어선다. [사진=utoimage]
울산시에 4인 가구 기준으로 12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는 대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2025년 들어선다. [사진=utoimage]

롯데케미칼과 에스케이(SK)가스는 신규 사업 투자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 고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울산시는 신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절차 전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롯데케미칼과 에스케이(SK)가스는 에어리퀴드코리아와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8월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았다.

합작법인은 롯데케미칼과 에스케이(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가 각각 45%, 45%, 10%의 지분을 출자할 예정으로, 경영은 롯데케미칼과 에스케이(SK)가스가 공동으로 맡는다. 

합작사가 건설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연간 약 50만MWh의 생산능력을 갖춘 규모로 4인 가구 기준 12만 가구가 1년간 사용 가능한 용량이다. 사업비 3,000여억원이 투입돼 미포산업단지 내 롯데케미칼 울산공장(남구 상개동 일원) 부지 약 1만 2,000㎡(약 3,700평)에 2023년 내 착공해 2025년 초 준공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황진구 기초소재사업대표(수소에너지사업단장)는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대의 부생수소 생산업체로, 이번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은 관련 산업 생태계 형성의 중요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울산 지역의 최적화된 기반(인프라)을 활용해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생산, 유통, 활용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며,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과 지역의 발전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케이(SK)가스 윤병석 대표는 “이번 부생수소 기반의 연료전지 발전소는 울산에 구축하고자 하는 수소 사업의 시작점”이라며, “수소사업의 최적지인 울산에 청정수소를 활용한 분산발전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청정암모니아 도입 기반(인프라)과 암모니아 크래킹 시설 투자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울산시의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시 김두겸 시장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울산 건립으로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산업 등 국내 최대 전력 수요처 중 하나인 울산지역에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을 마련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며, “두 기업이 협력해 만든 합작법인이 울산에서 뿌리내려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울산이 수소 선도도시로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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