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스, ‘KS인증부터 보급사업 참여까지’ BIPV 인식전환 앞장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09.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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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House, One Plant’ 목표… “BIPV 대중화에 기여할 것”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코에스는 국내 BIPV 시장에서 최초의 KS인증 획득기업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기업이다. BIPV 업계에서 코에스는 가장 오래된 기업도, 그렇다고 규모가 큰 기업도 아니다. 그럼에도 지난 2021년 1월, 코에스가 인증에 성공하기 전까지 국내에 KS인증을 획득한 BIPV 기업은 없었다.

코에스 장남학 이사는 “당사는 BIPV 규격의 일반화를 위해 다양한 사이즈 및 색상 제품의 추가 인증을 추진 중이며, 개발되는 신제품 또한 KS인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는 BIPV 시장에서는 KS인증이 필수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점, 비교적 규모가 작은 편인 BIPV기업들이 KS인증을 획득하기에는 그 기준도 까다롭고 인증비용이 비싸다는 점 때문이었다.

코에스 장남학 이사는 “당사가 KS인증을 획득하기 전까지만 해도 많은 BIPV기업들이 KS인증 기준을 완화해야한다고 건의하던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당사가 KS인증을 추진한 이유는 BIPV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에스의 KS인증 획득 전까지만 해도 ‘BIPV의 KS인증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는 기업들이 많았다. 비용, 노력 등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그러나 코에스가 KS인증을 획득한 뒤 시장에서 제품 품질과 기업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면서 KS인증에 대한 BIPV기업들의 인식이 달라졌다. 코에스 이후, KS인증을 획득하는 BIPV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장 이사는 “현재 BIPV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은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저해요인은 BIPV와는 전혀 맞지 않는 정책 및 기준일 것”이라며, “시장 특성에 맞춘 정책 및 기준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우선 많이 접해봐야 한다. 경험을 해봐야 장단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이사는 “국내 최초의 KS인증 획득도 이러한 생각의 일환”이라며, “최소한의 신뢰 확보 후, 도심 곳곳에 BIPV를 보급해 올바른 기준과 활성화 기조가 세워지는데 일조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에스가 서울시 민간보급사업에 참여해 외관을 새롭게 조성한 서울시 서초구 소재 다솜빌딩 [사진=코에스]

서울시 민간보급사업 등 최근 코에스가 다양한 사업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KS인증 획득 후에도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제품 우수성 향상을 위해 기울인 노력이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또한, 첫 보급사업 참여를 훌륭히 완료해내며, 건물주들에게 BIPV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준 것도 활발한 사업 참여를 가능하게 했던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6월 BIPV 준공이 완료된 서울 도봉구 구청사. 단일면적 기준 국내 최대 규모로, 코에스 제품이 설치됐다. 기업 입찰을 통해 코에스가 최종 선택받으며,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사진=서울시]

보급사업에 참여한 민간 건물주들의 BIPV 만족도는?

민간보급사업 참여의 절대적 필수요소는 리모델링, 또는 신축 건물을 소유한 건물주의 동반 참여다. 아직 대중적이지 않고, 일반 건축외장재 대비 다소 비싸기 때문에 BIPV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은 건물주들이 아직 많다. 때문에 많은 건물주를 만나 참여를 설득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보급사업에 참여해 BIPV를 설치한 이후에는 모두들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오히려 본인이 소유한 다른 건물을 대상으로 또 보급사업에 참여하자고 먼저 제안하는 건물주들도 있다.

코에스는 3가지 유리 코팅방식을 활용해 컬러 BIPV를 공급하고 있다. ①대리석 질감을 구현한 디지털 세라믹 프린팅 제품 ②무기잉크인 고무를 활용한 펄 스프레이 코팅 제품 ③3D 컬러 프린팅 제품 [사진=코에스]

코에스가 공급 중인 BIPV 제품의 특장점은?

20여개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획득할 수 있는 KS인증을 통해 검증된 내구성이다. KS인증에는 공장심사도 포함하기 때문에 인증을 획득한 규격뿐만 아니라 해당 제조공정에서 생산되는 모든 규격의 제품이 그에 준하는 품질이라는 방증도 된다.

또한, 건축외장재로서의 기능을 한껏 끌어올린 심미성도 당사 제품의 특장점 중 하나다. 국내 유수 연구소와의 협업으로 제품개발을 진행한 코에스는 3가지 컬러유리 코팅방식을 통해 건물이 위치한 환경별, 고객이 요구하는 디자인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인천시 서구 시천교 안전난간에 코에스의 컬러 BIPV가 설치된 모습 [사진=코에스]

다양한 기업이 BIPV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코에스가 기업 경쟁력 향상을 기울이는 노력은?

다양성 확보를 위한 제품개발이다. 사람마다 모두 개성이 다르듯, 건물도 각자의 개성을 갖고 있다. 개성에 따라 요구하는 건축자재도 달라진다. 이에 당사는 컬러 BIPV뿐만 아니라 태양광 루버, 미디어파사드형 BIPV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될 수 있는 BIPV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기업경쟁력 및 품질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연구과제도 수행 중이다. 이미 2, 3건의 관련 특허가 출원 및 출원 예정 중이다. 매년 기업부설연구소의 연구개발비 비율도 늘려 나가고 있다. 더욱 향상된 품질과 성능의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경쟁력을 키워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원스톱 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제품 개발부터 생산라인 구축, 제품 생산까지 최단기간 내에 전체 공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이를 통해 건설 현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

코에스의 향후 계획 및 목표는?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BIPV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원 하우스, 원 플랜트(One House, One Plant)’. 코에스의 최종 목표는 모든 가정의 태양광발전소 소유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사업에 참여해 BIPV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정부 연구과제 참여로 더욱 실용적인 BIPV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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