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도로와 철도 활용한 태양광 보급 확산 위해 동서발전과 ‘맞손’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09.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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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음벽태양광 모듈 및 지붕일체형 모듈 등의 연구개발과 실증성과 활용한 사업화 협력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한화큐셀이 지난 22일 한화큐셀 진천공장에서 한국동서발전과 ‘태양광 보급 확산을 위한 공동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도로와 철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방음벽태양광 모듈과 지붕일체형 모듈 등을 연구개발하고, 실증성과를 활용한 사업화 등을 협력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22일 한화큐셀 진천공장에서 열린 ‘태양광 보급 확산을 위한 공동기술개발’ 협약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한화큐셀 김은식 아시아제조본부장과 한국동서발전 김영문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큐셀]

협약식에는 한화큐셀 김은식 아시아제조본부장과 한국동서발전 김영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유휴부지 조건에 맞는 태양광 모듈을 개발하고, 이를 발전사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및 정책제안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고품질 태양광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고출력, 고내구성 수직형 태양광 모듈 등을 제작해 소음 차단과 태양광 발전을 두루 가능케 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나아가 양사는 정보통신 기반의 시스템 모니터링과 분석 및 제어기술 등을 함께 개발하고, 실증연구를 통한 사업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도로, 철도와 같은 유휴부지를 활용하면,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동시에 주민 수용성 문제 등을 예방하며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유휴부지는 상당한 발전 잠재량을 갖고 있어서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고속도로 잔여지, 폐도로, 방음터널, 철도 유휴부지 등을 대상으로 산정한 태양광발전 잠재량은 약 975MW에 달한다. 이는 연간 약 138만명이 가정용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 같은 장점으로 최근 철도 차량기지 및 철도 역사, 고속도로 성토 비탈면 등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방안이 활발히 검토되고 있다.

한화큐셀 김은식 아시아제조본부장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수용성이 높은 유휴부지 태양광발전소는 국가 재생에너지 전환 및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매우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부지별 특성에 맞는 태양광 모듈을 적극 연구개발해 효율적인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동서발전 김영문 사장은 “에너지 전환에서 태양광발전은 중요 발전원으로,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다양한 태양광 기술개발은 아주 중요하다”며, “동서발전은 앞으로 태양광 기술분야 산학연과 협력하여 관련 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영농형태양광,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을 개발하고, 산업단지태양광을 몸소 실천하면서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고내구성/친환경 인증을 받은 최대 출력 240Wp 양면형 영농형태양광 신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같은 해에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Q.PEAK DUO Poseidon) G11을 선보였다.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 G11은 최대 출력 570Wp로, 혹독한 기준에서 안정성을 시험·관리해 고온다습한 수상 환경에서 높은 내구성을 유지한다.

또한, 한화큐셀은 올해 말까지 진천공장 옥상에 약 2.4M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추가 설치해 기존 공장 옥상과 주차장에 이미 설치돼 있는 1.5MW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포함해 총 3.9MW의 규모의 공장 내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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