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뮴 텔루라이드(CdTe) 태양전지,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 장악 가속화된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09.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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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너지부, 카드뮴 텔루라이드 컨소시엄 출범…퍼스트솔라 대규모 공장 신설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미국이 카드뮴 텔루라이드(CdTe) 태양전지를 만들기 위해 설계된 2,000만달러(한화 285억4,400만원) 규모의 카드뮴 텔루라이드 컨소시엄을 최근 출범시켰다. 카드뮴 텔루라이드(CdTe) 태양전지 기술발전을 촉진해 미국의 태양광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고, 바이든 대통령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미국 에너지부는 “반도체 성질을 갖고 있는 텔루륨의 수요는 태양전지뿐만 아니라 새로운 배터리 기술과 기타 응용 분야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은 필요한 텔루륨의 95%를 수입하고 있는 상황으로 미국 제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카드뮴 텔루라이드(CdTe) 태양전지를 만들기 위해 설계된 2,000만달러(한화 285억4,400만원) 규모의 카드뮴 텔루라이드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사진=utoimage]
미국이 카드뮴 텔루라이드(CdTe) 태양전지를 만들기 위해 설계된 2,000만달러(한화 285억4,400만원) 규모의 카드뮴 텔루라이드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사진=utoimage]

시장조사 기업 360 리서치리포트(360 ResearchReports)에 따르면, 카드뮴 텔루라이드(CdTe) 태양전지 시장은 2027년 100억달러(한화 14조2,6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카드뮴 텔루라이드(CdTe) 태양전지 시장 규모인 약 40억달러(한화 5조7,040억원) 대비 두 배 넘는 규모다.

지난해 미국은 본격적인 카드뮴 텔루라이드(CdTe) 태양전지 생산에 들어갔다. 카드뮴과 텔루륨으로 만든 카드뮴 텔루라이드(CdTe) 태양전지는 미국에서 처음 개발돼 현재 미국 태양광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 발전비용이 가장 낮고, 에너지 회수시간도 가장 짧아 탄소집약도가 가장 낮은 장점이 부각되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태양광 전문기업 퍼스트솔라(First Solar)는 지난해 8월 오하이오주에 카드뮴 텔루라이드(CdTe) 태양전지 제조 공장을 착공했다. 2023년 완공될 예정으로 약 6억8,000만달러(한화 9,708억원)를 투자했다. 퍼스트솔라는 세계 텔루륨 생산량의 약 30%를 소비하고 있다.

퍼스트솔라 관계자는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연간 총 6GWDC 용량으로 확장될 전망”이라며, “이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가장 큰 수직 통합형 태양광 제조 단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퍼스트솔라는 미국 남동부에 연간 3.5GWDC 규모의 제조 공장도 건설할 계획으로, 최대 10억달러(한화 1조4,282억원)를 투자할 계획으다. 가동은 2025년 예정이다.

이 같은 카드뮴 텔루라이드(CdTe) 태양전지 수요 증가에 따라 글로벌 광산기업 리오틴토(Rio Tinto)는 약 290만달러(한화 41억 4,120만원)를 투자해 텔루륨 생산 공장을 신설했다. 유타 지역의 케네콧(Kennecott) 광산에서 생산된 구리 부산물로 텔루륨을 생산해 퍼스트솔라에 공급할 예정이다. 

카드뮴 델루라이드 컨소시엄 관계자는 “향후 강력한 텔루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는 요소들이 많다”며, “미국이 북미 공급망 확장을 강력하게 추진함에 따라 갈수록 카드뮴 텔루라이드 태양전지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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