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디지털화‧구독서비스 등 3D프린팅 솔루션 진입 장벽 낮춘다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2.11.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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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사용량 기준 종량제 서비스 ‘HP 3DaaS’ 출시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3D프린팅은 과거 십년 전 미디어에서 얘기하던 도깨비방망이가 아닙니다. 3D프린팅은 제조 양산에 어려움을 효율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HP코리아 김도형 이사는 “추후 구독형 3D프린팅 서비스 3DaaS”의 출시를 예고했다. [사진=HP코리아]

HP코리아 김도형 이사가 3D프린팅을 시제품 용도에 국한하기 보다는 제조양산을 위한 비용과 효율성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방식의 전환을 조언했다. 3D프린팅은 그간 시제품 제작이나 디자인 파트 등 일부 업무에만 국한해 활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 기술의 발달로 최종 양산형 금속 부품 제작이 가능해졌다.

HP코리아(이하 HP)는 독자적인 양산 3D프린팅 기술인 ‘멀티 젯 퓨전(Multi Jet Fusion)’을 활용한 ‘HP 젯 퓨전(Jet Fusion)’ 시리즈로 맞춤 제조공정을 지원하고 있다. 김도형 이사는 “HP의 3D프린터는 처음부터 제조산업의 양산에 초점을 맞춰 탄생됐다”면서, “HP 제품은 빠른 속도, 최종부품에 사용될 수 있는 물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등 3가지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장비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이사는 “현재 3D프린팅 솔루션은 어떻게 사용하느냐, 어디까지 활용하느냐의 가능성이 정말 무궁무진하다”면서, “예를 들어 드론, 로봇, 자동차의 최종부품 등에 적용이 가능한 파트를 출력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HP가 최근 디지털화한 금속 3D프린팅 기술인 ‘메탈 젯 S100’ 상용화에 이어,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종량제 구독서비스 ‘HP 3DaaS’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김도형 이사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HP가 국내에서 공급하고 있는 주력 3D프린터 제품 및 솔루션을 소개한다면?

HP 3D프린팅은 멀티 젯 퓨전 기술을 가지고 있는 JF5200 제품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HP 3D프린팅 솔루션을 적용한 고객사 대부분이 JF5200을 도입했다. 이 장비는 주로 고객 맞춤 제품의 양산이나, 제조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지그와 픽스처 등을 기존 방식보다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다. 특히 드론, 로봇, 자동차의 최종부품에도 적용이 가능한 파트를 출력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HP 3D 프린팅 솔루션 ‘Jet Fusion’ 5200 시리즈 [사진=HP]

HP만이 가진 3D프린팅 경쟁력은?

HP 3D프린팅은 처음부터 제조산업의 양산에 초점을 맞춰 탄생한 3D프린터다. 3D프린팅을 양산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속도, 재료, 가격 3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HP 제품은 빠른 속도, 최종부품에 사용될 수 있는 물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등 3가지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장비라고 말할 수 있다. 처음에는 고객의 인식을 바꾸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재는 실제로 HP 3D프린팅 솔루션을 가지고 제조 양산에 적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시장에서는 HP의 3D프린팅이 양산에 적합한 솔루션라는 인식이 점차 퍼지고 있다.

국내 3D프린팅 솔루션 도입 사례가 있다면?

3D프린팅 솔루션은 어떻게 사용하느냐, 어디까지 활용하느냐의 가능성이 정말 무궁무진하다. 한국의 여러 비즈니스 분야에서 3D 프린팅의 장점과 우수한 기술을 잘 활용해 주신 덕분에, HP 적용 분야가 많이 확대됐다. 글로벌에 더 많이 자랑하는 사례가 있다. 바로 맞춤안경 사업을 하는 ‘브리즘’이다. HP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커스터마이징 안경을 제작하고 있는데, 나를 위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안경을 선보이면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3D프린팅 솔루션 도입에 있어 가장 고려해야 할 요소는?

3D프린팅 솔루션을 도입에 있어 가장 고려해야 할 요소는 활용성을 꼽고 싶다. 간단한 시제품을 제작하기 위해서 도입을 한다면, 굳이 높은 스펙의 3D프린터를 활용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고객이 양산이나 제조산업에 3D프린팅을 사용하기 위해 도입을 한다면, 재료의 물성치, 가격, 속도 등을 고려해 TCO(Total cost ownership)를 기존 방식과 비교해야 힌다. 3D프린팅에 적용했을 때의 가치가 높다면 당연히 적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3D프린팅은 기존 제조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자인이 가능하기에 DfAM(Design for additive manufacturing)을 활용하면, 최종부품을 효율적으로 제작해 산업에 적용할 수 있다.

HP 3D프린팅 솔루션으로 제작한 제품 [사진=HP]

솔루션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제조분야 기업에 한마디 하자면?

3D프린팅은 과거 십년 전 미디어에서 얘기하던 도깨비방망이가 아니다. 3D프린팅은 제조 양산에 존재하는 어려움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3D프린팅이 현재의 모든 제조산업에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3D프린팅을 시제품 용도에 국한해서 생각하기 보다는 이 솔루션으로 제조 양산을 위한 비용과 효율성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해보면 어떨까 한다.

솔루션 출시 계획 등 2023년 목표가 있다면?

2023년은 2022년과 마찬가지로 3D프린팅 출력업체, 자동차 제조 산업, 드론, 로봇, 의료 같은 실제 최종부품에 적용할 수 있는 산업군에 집중적으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HP 3D프린팅은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어, 2023년도 기대되는 한 해다. 중장기적으로 3D프린팅 종량제 서비스인 ‘3DaaS’를 집중적으로 홍보해, 고객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3D프린팅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서비스 전략 등 제품 이외의 부분에서 타사 대비 차별화되는 부분은?

고객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 모델 개발이 현재 HP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다. 그래서 더 HP 3DaaS를 설명드리고 싶다. 프린팅 사용량 데이터에 기반한 구독 모델로. HP 3DaaS를 사용함으로써 초기 투자를 줄일 수 있다. 즉, 원활한 자금의 흐름 및 편리한 운영을 도와주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차별점이라면, HP는 초기 재정적 투자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필요한 경우에 고객들은 ‘HP Finance’를 이용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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