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코리아]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 “글로벌 배터리 규제, 스마트공장 디지털 플랫폼으로 대응”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2.11.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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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코리아 2022’서 ‘글로벌 배터리 여권 대응전략’ 강연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이 지난 2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배터리 코리아(BATTERY KOREA) 2022’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충전 인프라 컨퍼런스에 참석해 EU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여권(Battery Passport)’ 규제 대응 전략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이 ‘배터리 코리아(BATTERY KOREA) 2022’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충전 인프라 컨퍼런스에 참석해 ‘배터리 여권(Battery Passport) 규제 대응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현재 EU는 ‘디지털 제품 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DPP)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제품 여권은 EU에 수출될 제품에 제품 ID와 매칭되는 디지털 정보(원산지, 탄소발자국, 재활용 비율 등)를 탑재하는 것으로, 스마트폰, 텔레비전, 라디오, 냉장고, 청소기 등 유럽 내 판매되는 모든 전자제품에 발급될 예정이다. 디지털 제품 여권에는 해당 전자제품의 부품 원산지와 구성, 수리 및 해체 가능 여부, 수명 정보 등이 종합적으로 담긴다.

제품 정보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알려 제품의 재사용·재활용률은 높이고, 소비자 자가수리권도 보호한다는 목적이다. 일차적으로 △배터리 △섬유 △건설 등 4개 산업에 대해 섬유·건설은 2025년부터, 배터리는 별도의 규제안을 통해 2026년부터 ‘배터리 여권’을 추진한다.

박한구 단장은 “배터리 여권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원료 채굴에서 제련, 소재가공, 조립 생산, 사용, 재사용, 재활용, 폐기 및 기업간 운송 등 배터리 전 생애주기간 모든 가치사슬 기업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면서, “결국 다양한 기업과 솔루션이 서로 데이터를 호환하기 위해 우선 클라우드 기반 SaaS의 활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한구 단장은 “규제 대응을 위해 가치사슬 기업간 공동활용 SaaS SW를 단기간 구축해야 한다”면서, “SaaS 공급 기업의 개발/인증 단계를 지원하고 수요 기업의 빠른 활용을 도와주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은 EU의 배터리 여권 규제에 디지털 플랫폼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그러면서 박 단장은 자동차 산업분야의 글로벌 ‘Catena-x’ 협업 참조모델을 예로 들었다. ‘Catena-x’는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등 자동차사를 중심으로 부품 협력사, 시스템 공급사 등이 참여하는 공동 활용 디지털 플랫폼 프로젝트다.

현재 약 100여개사가 참여해, 모든 자동차 가치사슬 상에 있는 모든 정보 및 데이터를 공유하는데 필수적인 단일한 표준을 만들어 확장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4년까지 1,000개 기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박한구 단장은 우리나라도 디지털 플랫폼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부터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 사업’ 추진을 통해 공급사슬에 있는 모든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반 ‘공동 활용 디지털 플랫폼 구축’과 더불어 3년간 기업별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기반 스마트공장은 클라우드 기반의 △ERP △MES △PLM △SCM △AI △FEMS △Safety4.0 △Big Data △Metaverse △Digital Twin 솔루션 뿐만 아니라 원산지 추적, 탄소배출량 계산 등 기업에 필수적인 솔루션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가치사슬 플랫폼이다.

박한구 단장은 “현재 클라우드 기반 ‘One Package SaaS’ 사업도 기획되고 있다”면서, “해당 사업 추진과정에서 탄소발자국 등을 포함한다면 디지털 제품 여권 규제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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