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기업유치 본격화 해 ‘새만금 2.0’ 시대 연다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3.01.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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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을 통한 기업 지원제도 확충, 선제적으로 산업용지·기업공간 제공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규현)은 개발방향 설정,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던 ‘새만금 1.0’ 시대를 넘어, ‘기업유치 본격화’로 ‘새만금 2.0’ 시대를 열기 위한 2023년 업무계획을 1월 10일 발표했다.

새만금개발청 2023년 업무계획 [자료=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 2023년 업무계획 [자료=새만금개발청]

우선 새만금개발청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기준을 마련해 ‘새만금사업법’ 시행과 동시에 국제투자진흥지구를 7월에 지정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롭게 도입될 국제투자진흥지구를 통해 세제혜택 적용 지역범위가 기존 새만금 국가산단 뿐만 아니라 새만금 전역으로 확대돼 투자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수출기업 우대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용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업의 대규모 투자공간도 마련한다. 아울러 새만금권역 내 균형발전, 전북지역의 성장, 수출기업 지원 등을 위해 새만금 기본계획(MP)에 기반해 산업용지 확충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기존에 조성 중인 새만금 국가산단은 9개 공구 중 4개 공구의 매립을 완료한 상황으로, 나머지 공구의 매립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며, 이외에 추가 산단 등 산업용지를 신규 공급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3년 예산을 확보한 2단계 장기임대용지 조성사업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추진하고, 대규모 수출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신항만ㆍ국제공항 등과 연계한 자유무역지역 등의 특구개발 방안도 마련해 나간다. 

선제적·맞춤형 기업유치 활동을 강화해 이차전지, 교통수단(모빌리티) 분야의 첨단기업 집적화를 통해 산업 협력지구(클러스터)도 구축해 나간다.

또한 국내 최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을 조성하기 위해 RE100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산단 운영·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수상태양광 사업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업유치 추진과 함께, 새만금이 활력 있는 하나의 도시권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권역간 연계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요 도시·개발계획도 내실화한다.

아울러 광역기반시설 설치계획을 재정비해 인접도시, 대도시와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교통망 체계를 확립하고, 주요 교통시설과 상업·업무·주거 등 도시 기능을 연계하는 복합개발 방안도 마련한다.

새만금의 첫 번째 생활거점이 될 스마트 수변도시의 매립공사도 완료해 기반조성 공사에 착수하는 한편, 대국민 공모 등을 통해 도시정체성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도시명칭 발굴 등 도시 브랜드화도 추진한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관광레저용지와 관련된 민간공모사업은 최근 금융시장 여건 악화, 공사비 상승 등 사업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나, 민간과 협력해 사업이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새만금개발을 한층 더 가속화하고 수출·입 물류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새만금과 주요거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철도·공항·항만 등 트라이포트(Tri-port) 구축사업을 관계기관과 협력해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은 또 트라이포트 등 주요 기반시설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고속철도(KTX) 도입, 항공 연관산업 육성 등 추가적인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 나간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지금까지는 투자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제는 기업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시간이 됐다”며, “2023년에는 대규모 기업유치를 통해 새만금이 기업으로 붐비는 모습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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