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도입, 평균 만족도 ‘80% 이상’… 실질 수요 증가중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01.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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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하고, 다양한 제품 생산 용이… ‘고정밀 작업’에 적합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3D프린팅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소재와 방식을 적용한 ‘적층제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전보다 내구도 높은 소재와 고품질 출력으로 무장한 3D프린터는 이미 산업 곳곳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인더스트리뉴스에서 진행한 3D프린팅 시장조사에서 수요기업 중 솔루션을 구축한 기업은 ‘19.2%’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실제로 국방 혹은 항공우주 분야 같이 검증된 기술만을 취급하는 영역에서도 3D프린팅 솔루션을 사용한 연구개발 사례가 있다. 이에 인더스트리뉴스가 ‘3D프린팅 솔루션’ 관련 설문을 진행해 솔루션 공급기업(제공자)과 수요기업(고객)이 가진 3D프린팅에 관한 시각을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솔루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향후 3D프린팅 솔루션 시장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측했다.

공급기업, 3D프린팅 ‘실질적인 수요 늘었다’

고객에게 3D프린터 혹은 관련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급기업들은 2022년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등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3D프린팅 솔루션에 대한 수요 및 관심이 커져 각 기업에서 투자 및 솔루션 도입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공급기업들은 연구개발 시간 감소와 다양한 디자인을 빠른 시간 안에 확인할 수 있는 점, 시제품 개발비용 절감 등을 수요기업에서 솔루션을 도입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들은 3D프린팅이 생산성 증대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하며, 복잡하거나 ‘고정밀성’을 요구하는 작업 등에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부 업계 관계자는 “현재 3D프린팅 기술 수요가 대기업 위주로 국한돼 있어 중소기업에서는 관련 솔루션 도입 자체가 곤란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라며, “정부 차원에서 중소기업들도 해당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적극 확대해주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인더스트리뉴스의 조사 결과, 3D프린팅 솔루션을 구축한 기업 중 ‘92.9%’가 공정 내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솔루션 도입 업체, 만족도는 ‘높음’

현재 3D프린팅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전체 응답자 중 19.2%)은 제조업 분야(67%),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25%), 기타(8%) 순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내에서는 일반 산업 및 제조업(50%), 소비재 및 전자제품 등 제조(37%), 기타 제조업(13%)순이었다. 특히 3D프린팅 솔루션을 구축한 기업 대부분은 3D프린터 활용이 공정 내 ‘생산성 향상’에 도움 된다고 응답했다(92.9%).

솔루션 구축 기업에서는 △신속한 제품 생산 △다양한 제품 생산 △반복 작업이 가능한 것을 3D프린팅을 활용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솔루션을 구축한 전체 기업에서 3D프린팅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80% 이상으로 높았다.

실제로 응답자 중 일부는 “3D프린팅을 활용해 만든 제품의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간단한 구조를 가진 물체를 만들 때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등 3D프린팅 솔루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솔루션의 핵심은 신속함과 다양성

3D프린팅을 활용하고 있지 않은 기업 사이에서는 아직 도입 계획이 없다는 응답(39%)과 1년 이내에 도입할 계획(39%)이 있다는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다. 특히 1년 이내에 도입 의사를 밝힌 기업들은 △다양한 제품 생산 △신속한 제품 생산을 3D프린팅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이유로 꼽았고, △반복 작업 가능 △간편한 작업 방식 등에 대한 기대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3D프린터를 활용 계획이 있는 기업에서 응답한 솔루션 도입 목적과 3D프린팅 솔루션을 기구축한 곳에서 활용하는 이유가 일치하는 것을 볼 때, 신속하고 다양한 제품을 반복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수요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3D프린팅 솔루션’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아직 솔루션을 구축하지 않은 업체에서는 3D프린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이들은 3D프린팅 기술이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하며, 제품설계 비용을 줄여주고 향후 적용 범위 확대로 ‘미래 산업의 혁신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3D프린팅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다만, 업계 차원에서 해결해야 될 문제도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인더스트리뉴스]

전망 밝지만, 해결 과제도 존재

응답자 중 대부분은 지난해 3D프린팅 관련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80%). 그중 시장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응답은 29%였다. 또한 올해 3D프린팅 솔루션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83%)하고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3D프린팅 기술의 발전과 그 활용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다.

실제로 솔루션 공급업체들은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 공급 및 기술 확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소 제조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갖춘 금속 3D프린터를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제품 설계 단계부터 시제품 제작, 그리고 제품 양산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일부 사용자들이 제기하는 △물성 불만족 △후공정 처리 불편 △비용적인 문제나, △안전성 △내구성 관련 우려는 3D프린터 제조기업 혹은 솔루션 공급기업에서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숙제다.

업계에서는 밝은 시장전망을 유지하기 위해 적층제조 관련 기술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도 3D프린팅 솔루션과 관련된 ‘안정성·신뢰성’ 등 고객들이 가진 의구심을 해결해야 된다고 전했다. 또, 중국 기업들이 저렴한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업계 차원의 대응’도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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