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머티리얼, 2022년 매출 630억… 전년 대비 ‘2배’ 껑충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3.02.09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이익률 18.7%, 수익성 높은 해외 수주 크게 증가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이차전지 토털솔루션 기업 탑머티리얼(대표 노환진)이 2월 9일, 기업공개 후 첫 실적을 발표했다. 규모와 내실 모두 성장을 이뤄냈다. 2022년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97.5% 증가한 약 63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4.2% 증가한 약 118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8.7%를 기록했다.

탑머티리얼이 2월 9일, 기업공개 후 첫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탑머티리얼]

지난해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탑머티리얼은 이차전지 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 속에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으로 공모가격을 결정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스템 엔지니어링부터 전극 소재의 직접 생산까지 아우르는 탑머티리얼만의 ‘토털솔루션’에 대한 차별화된 기술력이 인정받은 결과였다”며, “이차전지 자동화시스템 상장기업인 코윈테크를 최대주주로 시너지를 내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장 기대에 부응해 탑머티리얼은 상장 후부터 올해 연초까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잇달아 공시하고 있다. 탑머티리얼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시행과 함께 미국 내 배터리 업체들의 공장 증설 수요로 인해 탑머티리얼의 노하우에 대한 고객사 요청이 증가되고 있다”며, “지난해 해외 업체들의 시스템 엔지니어링 수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고객사 증대에 대한 이점은 높은 영업이익률로도 나타났다. 최저가로 수주가 결정되는 국내 입찰 방식과 비교해 해외 고객 대상의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은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진행된다. 탑머티리얼이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 및 인지도를 바탕으로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사업 다각화에 따른 매출 신장의 여지도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탑머티리얼 노환진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아산 제2공장에서의 전극 소재 생산 매출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코발트 프리’ 차세대 양극재 개발도 완성단계에 있어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입지를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차전지 전 공정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탑머티리얼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