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나솔라, 저전압 설계로 고효율‧고출력 구현 Vertex N 모듈 출시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3.03.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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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출력 590W, 최대효율 21.8%…스트링 당 11.2% 더 높은 출력 제공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글로벌 PV 모듈 및 스마트 에너지솔루션기업 트리나솔라에게 지난해는 많은 인증과 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해였다. 제품 성능과 신뢰성을 인증하는 독일 티유브이 라인란드(TÜV Rheinland)는 210mm 길이의 태양전지를 통합한 트리나솔라 모듈에 대해 수명 주기 평가 인증을 수여했다. 이로써 트리나솔라는 210mm 길이의 태양전지를 사용하는 모듈에 대한 인증을 받은 최초의 태양광 제조사가 됐다.

또한 블룸버그 NFT는 조사 응답자 전원이 평가한 결과, 트리나솔라를 100% 금융 조달 가능 기업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트리나솔라는 7년 연속 금융 조달 가능성을 인정받은 유일한 기업이 됐다. 이와 함께 트리나솔라의 주거, 상업 및 산업 응용을 위해 설계된 Vertex Aesthetic 모듈은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를 수상했다.

트리나솔라 토드 리(Todd Li) 아태지역 대표는 “티유브이 라인란드 인증은 Vertex 모듈 제조 공정이 탄소발자국이 적고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이 낮게 유지된다는 사실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사진=트리나솔라]
트리나솔라 토드 리(Todd Li) 아태지역 대표는 “티유브이 라인란드 인증은 Vertex 모듈 제조 공정이 탄소발자국이 적고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이 낮게 유지된다는 사실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사진=트리나솔라]

트리나솔라 토드 리(Todd Li) 아태지역 대표는 “특히 티유브이 라인란드 인증은 Vertex 모듈 제조 공정이 탄소발자국이 적고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이 낮게 유지된다는 사실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그동안 트리나솔라는 120GW 이상의 모듈을 10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공급해 왔다. 최근 트리나솔라는 n형 기술을 사용한 태양광 모듈의 생산 증대를 위해 중국 신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중국 칭하이성에 들어설 ‘슈퍼 팩토리’는 210mm 길이의 웨이퍼와 n형 기술을 사용하는 모듈에 이르기까지 폴리실리콘 생산을 위한 대부분의 PV제조 체인을 담당한다.

토드 리 대표는 “신공장 생산 라인에서는 매년 300,000미터t의 산업용 실리콘, 150,000미터t의 고순도 폴리실리콘, 35GW의 모노실리콘, 10GW의 웨이퍼 슬라이스, 10GW의 전지, 10GW의 모듈 및 15GW의 모듈 보조 장치를 생산한다”며, “칭하이성 ‘슈퍼 팩토리’ 신설은 트리나솔라가 공급망 문제를 대응하고 극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태양광 모듈 시장의 기술 트렌드와 올해 주력할 제품은?

갈수록 n형 모듈 채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n형 기술은 고효율과 고출력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다. p형 모듈과 비교할 때 더 적은 수의 모듈로 동일량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점으로 210mm 길이의 태양전지를 통합한 n형 모듈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트리나솔라의 최신 Vertex 모듈에는 이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트리나솔라는 트랙커를 직접 제조하는 유일한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다. 지난해 말 트리나 트랙커는 삼성물산과 카타르에너지(Qatar Energy)의 875MW급 유틸리티 프로젝트에 1만3,849개의 Vanguard 2P 트랙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나아가 트리나솔라는 배터리 스토리지 솔루션인 트리나 스토리지도 공급하고 있다. 이는 여러 시장에서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 스토리지 솔루션을 모두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측면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트리나솔라는 N형 기술을 사용한 태양광 모듈의 생산 증대를 위해 중국 신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사진=트리나솔라]
최근 트리나솔라는 n형 기술을 사용한 태양광 모듈의 생산 증대를 위해 중국 신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사진=트리나솔라]

신형 Vertex N 모듈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가?

신형 Vertex N 모듈은 저전압 설계를 갖춰 효율은 향상시키고 시스템균형비용은 줄인다. 또한 210 기술을 채택해 높은 출력을 자랑한다. 210mm 길이의 태양전지는 더 작은 크기의 이전 세대 태양전지보다 본질적으로 더 많은 출력을 제공한다. 각 모듈이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기에 프로젝트 목표 출력 달성에 필요한 총 모듈 수와 균등화발전비용 모두 감소한다.

한국 시장에도 출시한 Vertex N 모듈은 590W의 최대 출력과 21.8%의 최대 효율을 특징으로 한다. 단면 또는 양면 형식으로 제공되는 이중 유리 모듈로 소규모 및 대규모 유틸리티 프로젝트에 이상적이다. Vertex N 계열 모듈은 높은 출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높은 효율까지 달성하도록 저전압 설계를 채택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러한 저전압 설계는 스트링 당 29개의 모듈을 설치할 수 있으며, 스트링 당 11.2% 더 높은 출력을 제공할 수 있다. 내부 측정에 따르면, 시스템균형비용 절감 효과는 미화 기준 와트 당 71센트 수준이다.

표준 퍼크 모듈과 비교하면 어떤 장점을 갖추고 있나?

Vertex N 모듈은 복수의 독립 시험 기관이 수행한 인증 시험을 통해 극한의 온도, 고염도, 암모니아, 모래 및 습도를 포함한 가혹한 기후 및 환경 조건을 견디며 우수한 성능을 제공함을 입증했다. 모듈의 낮은 온도 계수(-0.30%/℃)는 연중 가장 더운 기간에도 높은 에너지 수율과 낮은 에너지 손실률을 달성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표준 퍼크 모듈의 경우, 온도 계수가 -0.34%/℃ 수준으로 더운 기간에는 성능이 떨어진다. 신형 Vertex N 모듈은 동일한 온도 조건에서 운영되는 퍼크 셀 기술 기반의 다른 모듈에 비해 5W 더 높은 출력을 제공한다.

이 모듈에는 210 기술뿐만 아니라 더 높은 빛을 흡수하기 위한 멀티 버스 바와 같이 시장을 선도하는 다른 기술도 적용됐다. 셀은 비파괴 절단 기술을 사용해 생성되며 따라서 각 셀의 가장자리는 매우 매끄럽게 처리됐다. 고밀도 캡슐화 기술을 사용해 모듈의 표면적도 최대화했다. 타사의 경우 각 태양전지 간의 간격은 2mm인데 반해, 트리나솔라의 모듈은 0.5mm로 간격을 좁혀 표면적을 최대화했다.

신형 Vertex N 모듈은 저전압 설계를 갖춰 효율은 향상시키고 시스템균형비용은 줄인다.  [사진=트리나솔라]
세계 최대 내륙 수상태양광시스템 중 하나인 싱가포르 60MWp Sembcorp Tengeh 수상태양광발전소 [사진=트리나솔라]

현재 집중하고 있는 태양광 모듈 개발 전략은?

트리나솔라의 창립자 가오 지판(Gao Jifan) 회장은 전반적인 비즈니스 전략과 관련해, “우리는 고객에게 가장 좋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단적으로는 낮은 균등화발전비용(LCOE)과 시스템균형비용(BOS)에서 이러한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시스템균형비용은 국가마다 상이하며 고객 요구사항 또한 다르다. 트리나솔라는 다양한 국가에서 고객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리나솔라가 중점을 두는 또 다른 핵심 영역은 산업 공급망을 개발하는 것이다. 210mm 길이의 태양전지를 통합한 n형 모듈의 대량 생산을 촉진하려면 공급망 확충이 필요하다. 이러한 공급망에는 가공 원자재와 완제품 등이 포함된다. 세 번째 핵심 영역은 협업이다. 공급망의 개발을 위해서도 협업과 개방성은 중요하다.

한국 시장은 탄소검증제, RPS 의무보급률 축소 등 다양한 정책적 변화가 있다. 이에 대한 전략은?

탄소검증제와 관련해서는 하루 빨리 인증을 획득해 한국의 고객들에게 선호하는 탄소검증 제품을 선택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트리나솔라는 25년 전 창립된 이래로 그린에너지 정책을 지지하고 녹색 개발을 실천해 왔다. 트리나솔라는 태양광 모듈을 이용해 깨끗한 전기를 공급하고 자체 제조 공정을 환경 친화적이며 저탄소로 개발 및 최적화했다. 이는 트리나솔라가 지난 6월 210mm 길이의 태양전지를 통합한 Vertex 모듈로 티유브이 라인란드(TÜV Rheinland)의 수명 주기 평가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던 이유다. 한국의 2023년 RPS 의무보급률은 당초 14.5%에서 13.0%로 하향 조정됐으며 올해 태양광 RPS 시장 규모는 축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트리나솔라는 고객 중심으로 더 공격적으로 홍보하기로 했으며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토털 솔루션도 선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RE100이 가장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전략은?

트리나솔라는 RE100이 훌륭한 재생 에너지 이니셔티브라고 생각한다. 트리나솔라는 RE100 이니셔티브에 참여 중이거나 이와 관련해 관심이 있는 더 많은 회사 및 조직과 협력하고자 한다. 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이저 기업인 트리나솔라는 RE100을 잠재 고객 및 파트너와 연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인식한다. 잠재 고객의 경우 태양 에너지를 사용해 전기 수요를 충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며, 잠재 파트너에게는 당사의 기술, 리소스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글로벌 및 한국 태양광 시장에서의 목표와 향후 계획은?

앞으로의 핵심 기술은 210mm 길이의 i-TOPCon 태양전지를 사용한 n형 태양광 모듈 기술이다. 하지만 이 신기술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산업 공급망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 트리나솔라는 향후 3~5년 내에 n형 모듈이 고효율 모듈 시장 부문에서 p형 모듈을 대체할 것으로 확신한다. 대량 생산된 210mm n형 태양전지는 이미 25%의 평균 전환 효율을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트리나솔라는 더 낮은 균등화발전비용(LCOE)을 특징으로 하는 690W 모듈을 출시했다. 700W+ 모듈 개발은 그 다음 단계다. 이러한 모든 최첨단 기술은 한국 시장에 적용이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국 시장은 최신 기술을 추구하는 수준 높은 시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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