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제주 전력망 정밀감시시스템 ‘J-WAMS’ 준공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3.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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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압직류송전 등 특수설비 모니터링 정확도 제고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은 신속한 전력망 상태 감시를 위한 ‘광역 전력망 감시시스템(WAMS)’을 제주에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WAMS란 전력 정보(전압, 전류, 주파수 등)를 GPS 등 표준시간을 이용해 시각동기화시켜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전압, 전류 등 정보들이 시각동기화에 따라 같은 시각에 취득되면 그만큼 정확한 상태 파악이 가능하다.

30일 제주 신재생센터에서 열린 J-WAMS 준공식 현장. (왼쪽부터) 한전 신정훈 미래전력망연구센터장, 전력연구원 한기선 부원장, 전력거래소 김영환 본부장, 제주도청 강영심 에너지산업과장, 한전 김태균 기술혁신본부장, 제주대학교 김일환 총장, 제주에너지공사 김호민 사장, 한전 백남균 제주본부장, 한전 김호기 신송전건설실장, 한전 차승태 유연성감시프로젝트팀장 [사진=한국전력] 

WAMS는 고정밀 시각동기 위상측정장치(PMU)와 측정정보 중앙관리서버(PDC)로 구성된다. PMU로부터 수신된 전력망 빅데이터(Big Data)를 PDC에서 저장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PMU는 표준시각으로 동기화된 전압, 전류, 주파수 등 정보를 PDC로 송출한다.

한전은 WAMS를 통해 재생에너지와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 특수설비로 복잡해진 전력망 모니터링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HVDC, FACTS(반도체 소자를 이용한 전력 수송 방식),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이 많은 제주 전력망을 대상으로 견고한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한전 김태균 기술혁신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제주 신재생센터에서 열린 제주 전력망 감시시스템(J-WAMS) 준공식에서 “J-WAMS는 차세대 전력망을 대비한 맞춤형 전략기술로 전력망 운영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확보하고 계통과 설비 운영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제주지역 전체 변전소와 HVDC 연계 지점인 해남·진도 변환소 등 18개소에 PMU 19대를 설치했으며, 서제주변환소의 PDC를 연계시켜 제주 전력망 감시시스템(J-WAMS)을 구축했다. 향후 신규설비 도입 및 HVDC(동제주-완도) 완공 등 상황에 따라 PMU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J-WAMS에서 취득한 운영정보를 이용해 전력망의 안정도와 진동 감시, 선로 추정 등이 가능한 계통 해석용 애플리케이션(App)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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