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삼성전자, 중소기업에 ‘특허 기술 272건’ 무료 이전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04.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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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기술나눔 사업’ 시행, 반도체 공정·장비 등 8개 분야 대상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가 ‘2023년도 산업통상자원부-삼성전자 기술나눔’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술나눔은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 및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게 ‘무상 이전’해주는 사업이다.

산업부와 삼성전자가 2023년도 ‘기술나눔 사업’을 통해 삼성전자 보유 특허 272건을 공개한다. [표=산업부]

삼성전자는 올해 기술나눔에서 △통신·네트워크 △반도체소자 △반도체 공정·장비 △디스플레이 등 총 8개 기술분야 특허 272건을 공개한다. 2015년부터 기술나눔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502개 기업에 특허 959건을 무료로 이전해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적극 동참해왔다.

기술나눔을 받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공고에 따라 4월 11일부터 5월 12일까지 이메일 제출로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으며, 심의위원회의를 거쳐 기술을 이전받을 기업으로 확정되면 특허권을 무상으로 이전받게 된다.

산업부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국제 기술패권 경쟁시대에 이번 삼성전자 기술나눔은 중소·중견기업들이 기술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올해 중 한국전력, LS일렉트릭,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SK그룹 등이 참여하는 기술나눔도 추진할 계획으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에서 진행 중인 기술나눔 사업 규모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표=산업부]

산업부는 2013년부터 기술나눔 사업을 진행했으며, 지난해까지 33개 대기업·공기업 등이 기술제공 기관으로 참여해 총 1,416개 기업에 기술 2,979건이 이전됐다고 전했다.

한편, 2020년 삼성전자로부터 오디오 신호 처리 기술을 이전받은 벨레는 가구와 스피커를 결합한 블루투스 테이블 스피커를 개발한 바 있다. 개발 제품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2020년 대비 2022년 매출은 50%, 고용은 80% 증가하는 등 지속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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