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전력시험기술원, 글로벌 6위 전력기기 시험소 도약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05.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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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락발전기 1기 추가 증설로 설비용량 4,000MVA 확보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국내 최고 민간 전력시험소로 꼽히는 LS일렉트릭(ELRCTRIC) 전력시험기술원(PT&T)가 단락발전기 용량을 2배로 업그레이드하며, CESI·지멘스·ABB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6위권 시험소로 도약했다.

LS일렉트릭이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PT&T 단락발전기 2호기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 다섯번째부터 고창섭 충북대 총장, 구동휘 LS일렉트릭 대표이사,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26일 자사 청주 2사업장에서 LS일렉트릭 구동휘 대표, 국가기술표준원 진종욱 원장,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원장, 한국전기안전공사 박지현 사장, 한전 이중호 전력연구원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PT&T 단락발전기 2호기 준공식’을 개최했다.

단락발전기(Short-circuit Generator)는 차단기, 변압기 등 전력기기 성능을 확인 및 평가하기 위해 실제 전력계통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단락전류(사고전류)를 모의 시험하는 설비다. 단락전류는 정상운전 중인 계통 상간이나 상-대지간이 이어져 정상전류보다 수십배에 달하는 전류가 흐르는 현상이다.

LS일렉트릭은 사업밀착형 제품 관련 수요 급증으로 생겨난 시험 정체를 해소하고, 잠재적인 대외 고객에 대한 시험 의뢰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총 300억원을 투자해 단락발전기 증설을 추진해왔다.

PT&T는 기존 단락발전기 1기에 더해 2000MVA급 발전기 1기를 추가 증설하며, 발전기 2대를 독립 및 병렬 운전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평균 2개월에 달하는 시험 정체 문제를 해결하고, 시험 효율도 85%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험가능 기기도 기존 25종에서 증설 이후 41종으로 크게 확대됐으며, 최근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북미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한 UL 기종 관련 시험 대응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단락발전기 증설로 총 설비용량 4000MVA를 확보하게 된 PT&T는 글로벌 10위권 시험소에서 6위권 시험소로 도약하게 됐다. 전 세계 주요 전력기기 시험소로는 △이탈리아 CESI(KEMA) △KERI(한국전기연구원) △지멘스 △도시바 △ABB가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PT&T는 국가 경제가 존폐 위기에 빠졌던 IMF 시절, 오히려 선제적 투자를 통해 설립했으며 R&D를 기반으로 LS일렉트릭의 성장을 이끈 주역이 됐다”며, “단락발전기 증설은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엄중한 시기에 LS일렉트릭이 다시 한 번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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