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오 제조공정 자동화 핵심기반 ‘국가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 추진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3.06.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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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발표한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에 포함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정부가 바이오 제조공정을 자동화‧고속화‧디지털화하는 핵심기반 시설인 국가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을 추진한다.

정부가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해 국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를 육성하기로 했다. [사진=gettyimage]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의 지난 1일 제5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방안’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클러스터에 대한 접근방식을 유망 클러스터를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정부는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해 국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를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업‧대학‧연구소‧병원 등이 집적된 바이오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을 중점 추진하며,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 범위에 바이오 의약품 관련 핵심기술(예: 동물세포 배양‧정제기술 등)을 포함한다.

아울러 바이오 제조공정을 자동화 고속화 디지털화하는 핵심기반 시설인 국가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을 추진한다.

또 방대한 보건의료데이터를 대폭 개방하고, 보건의료데이터 중개 플랫폼을 신설해 기업의 활용도를 높이는 등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보스턴 클러스터를 찾아 현장에서 토론한 내용을 토대로 한국형 클러스터 육성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협력 강화 위한 ‘Boston-Korea 프로젝트’ 추진

바이오 분야 클러스터 육성‧활성방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디지털 바이오 인프라를 위해 차세대 신약을 신속하게 설계하는 ‘항체설계 AI’, 희귀질환‧암 등 유전자검사를 통해 예측‧관리하는 ‘닥터앤서 3.0’ 프로젝트 등 디지털바이오 7대 R&D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하고, 2025년까지 혁신적 바이오의약품의 R&D-임상-수출-M&A 등 전 주기에 투자할 수 있는 메가펀드 1조원을 조성한다.

국내 우수 연구기관과 보스턴의 선도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개발‧인력양성 등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한 ‘Boston-Korea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된다.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고도화에도 집중한다. 국가재정 투입 데이터의 개방‧공유를 의무화하고, 건강보험 데이터의 민간기업 활용 촉진을 위한 지침 개정 및 데이터 개방에 착수한다.

또 민간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의 표준화 촉진을 위한 맞춤형 인센티브를 신설하고, 보건의료데이터 수요‧공급을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아울러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 유전자검사역량 인증제 허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가명처리가 가능한 유전체 정보 범위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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